인천의료원서 치료중인 원숭이두창 확진자, 현재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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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서 치료중인 원숭이두창 확진자, 현재 상태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6.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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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4일째... 발진·미열 등이 있는 정도
“증세 악화되지 않아...감기처럼 회복될 것“
격리전 49명 접촉... 고위험군은 없어
인천의료원 음압치료병동
인천의료원 음압치료병동 (사진=인천in)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치료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24일 [인천in]과의 통화에서 ”확진자 A씨는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발진과 미열이 있는 정도로 발진도 심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특별한 치료법이 아직 없어 증상에 맞춰 해열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하는 대증요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세가 악화되지 않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감기처럼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치료 효과라기보다 면역력으로 스스로 회복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독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지난 21일 검역대를 통과한 후 공항 로비에서 전화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이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입국 당시 37.0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의 증상이 있었으나 검역에서 걸리지 않아 느슨한 검역 체계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또 다른 의심 환자였다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B씨도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공항 검역대를 빠져나온 바 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사진=인천in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사진=인천in)

조 원장은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감염자와 집적 신체적 접촉을 했거나 감염자가 만졌던 물건 등을 접촉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도 향후 해외유입 외에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올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나 전파 위험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A씨가 격리되지 전 접촉자는 현재까지 49명으로 파악됐다. 고위험 접촉자는 없는 가운데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이다.

A씨는 확진 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완치 때까지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원장은 “A씨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인천의료원에서 계속 치료할 것”이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치료 기간은 3주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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