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고양연장선', '부평연안부두선' 연내 예타사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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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고양연장선', '부평연안부두선' 연내 예타사업 신청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7.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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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내에 기재부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 신청키로
고양 연장선-독정역(인천 2호선)~일산 중산지구 간 18.5㎞
부평연안부두선-부평역~연안부두 간 18.72㎞ 트램 노선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노선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노선도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선’과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건설을 위해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연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끝나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과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이 완료되는 ‘부평연안부두선’에 대해 국토교통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은 지난해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가운데 인천시와 경기도(김포·고양시)가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10월쯤 완료된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인천 2호선 검단 연장(3.07㎞)’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예타 재도전의 성격도 띠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운행 모습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운행 모습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수행한 예타 결과 경제성 부족(B/C 비율 0.89)으로 나왔고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을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에 포함해 통합계획을 수립토록 결정했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은 독정역(인천 2호선)~불로지구~걸포북변역(김포경전철)~킨텍스(GTX-A)~일산역(경의중앙선)~중산지구를 잇는 18.5㎞로 정거장 11곳과 차량기지 1곳을 둘 예정이다.

2개 이상의 시·도를 지나는 광역철도인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의 추정 총사업비는 1조7,502억원(국비 70%, 지방비 30%)으로 지자체는 자신의 지역을 지나는 노선 길이에 따라 사업예산을 분담하는데 사업비 변동이 없을 경우 4.5㎞(전체 노선의 24.3%)가 지나는 인천이 분담할 액수는 1,276억원 가량이 된다.

시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예타 통과,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상반기 착공해 2035년 하반기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

트램(노면전차)인 ‘부평연안부두선’은 지난해 11월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11월 용역이 준공된다.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경인선)~가좌역(인천 2호선)~인천역(경인선 및 수인선)~연안부두를 연결하는 18.72㎞로 정거장 27곳과 차량기지 1곳을 둘 계획이다.

인천 내 도시철도인 ‘부평연안부두선’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에 2순위로 반영됐으며 예상 총사업비는 3,935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이다.

시는 ‘부평연안부두선’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예타를 거쳐 2024년 이후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개통 절차를 밟는다고 제시했을 뿐 구체적 개통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있다.

철도 사업은 국가계획(대도시권 광역교통개선 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또는 지자체 계획(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사전타당성조사(지자체) ▲예타 대상사업 선정(기획재정부) ▲예타 통과 ▲기본계획 수립(지자체) ▲기본계획 승인·확정 고시(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수립(지자체) ▲사업계획 승인(국토교통부)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및 착공 ▲공사 ▲시운전 ▲개통의 절차를 밟게 되는데 정상 추진해도 최소 10년 이상 걸리고 단계별 행정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제2경인선의 경우 지난 2019년 8월 예타에 착수했으나 전제 사업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의 타당성 재조사(2020년 11월~2022년 7월)로 인해 예타가 중단된 상태다.

인천 연수구 청학역(수인선)~신연수~인천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시흥 신천·은계·옥길~광명~구로 간 20.63㎞를 건설하고 정거장 8곳을 두는 제2경인선의 추정 총사업비는 1조3,361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다.

제2경인선은 기존 경인선을 활용해 노량진까지 37.35㎞의 구간을 운영할 계획으로 인천(청학)에서 서울(노량진)까지 기존 80분 걸리던 것을 42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연내 예타가 완료되더라도 2027년 착공해 2033년 하반기에나 개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지난 2019년 8월 예타를 통과한 GTX-B 노선(인천 송도~서울~남양주 마석 간 82.7㎞)도 재정사업 구간(용산~상봉 19.95㎞)과 민자유치 구간(송도~용산 39.89㎞와 상봉~마석 22.86㎞를 합쳐 62.75㎞)으로 나뉜 가운데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민간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추가 절차로 인해 아무리 빨라야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에나 개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GTX-D Y자형, 인천 3호선, 서울 5호선 검단·강화 연장선 건설 등 철도공약이 봇물 터지듯 제시됐지만 이들 사업은 추진 자체가 극히 불투명하다.

예상 총사업비 10조781억원의 GTX-D Y자형 건설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착수해 내년 6월 끝낼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오고 2025년 하반기에 수립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추진 가능성과 개통 시기는 가늠조차 어렵다.

추정 총사업비 4조8,090억원의 인천 3호선도 우선 2025년으로 예정된 ‘제2차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야 추진이 시작되고 개통은 204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5호선 검단·강화 연장은 시가 2023~2024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한다는 일정만 제시하고 있어 추진 여부는 극히 불투명하다.

시 관계자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은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고 광역철도이기 때문에 시 구간인 약 4.5㎞의 건설비 중 30%만 부담하면 되고 도시철도인 ‘부평연안부두선’은 시비 부담이 40%로 광역철도보다는 높지만 트램(노면전차)이어서 지하철과 비교하면 사업비가 훨씬 적게 든다”며 “이들 2개 노선의 철도가 하반기 중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설득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다른 철도사업은 추진 가능성과 재정 부담 등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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