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흥도 해역에 잘피와 칠면초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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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흥도 해역에 잘피와 칠면초 이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7.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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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과 함께 하는 블루카본(해양생태계의 이산화탄소 흡수) 사업
어평도 해역에 잘피 600여수, 선재도 해역에 칠면초 모종과 씨앗 3,000여수
시 수산자원연구소, 이산화탄소 포집률 등 모니터링과 관련연구 진행키로
잘피(왼쪽)와 칠면초(오른쪽) (자료제공=인천시)
잘피(왼쪽)와 칠면초(오른쪽) (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이 블루카본(해양생태계의 이산화탄소 흡수) 사업의 일환으로 영흥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영흥도 일대에서 해초류인 거머리말(잘피)과 염생식물(칠면초) 이식에 나선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생태계의 이산화탄소 흡수와 어패류의 서식 및 산란처 조성을 위해 약 2개월 간에 걸쳐 옹진군 영흥면 어평도 해역에 잘피, 선재도 해역에 칠면초를 각각 이식한다고 7일 밝혔다.

어평도 해역 1,200㎡에는 영흥면 내리어촌계 앞에서 채집한 잘피 600여수, 선재도 해역 1,500㎡에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 모종 재배지에서 구입한 칠면초 모종과 씨앗 약 3,000여수를 각각 이식할 계획이다.

 

해안가 잘피 군락
해안가 잘피 군락

사업비 2,000만원은 지난해 시와 ‘블루카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남동발전(영흥화력)이 부담한다.

잘피 이식은 수산자원연구소의 특화기술(잘피 이식용 바이오네트와 이식판 특허 등)을 활용해 다이버들의 수중 작업, 칠면초 이식은 씨뿌림 및 직접심기(모심기)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잘피와 칠면초 이식 후 이산화탄소 포집율, 성장·생존률, 생물 다양성 증진 효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잘피와 칠면초 이식사업은 해양생태계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가 주목적”이라며 “잘피는 어패류의 서식처 및 산란처로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바다숲을 조성한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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