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기록가 한은영 작업전 '꽃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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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록가 한은영 작업전 '꽃 숨'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22.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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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모갈1호(2층)에서 17일까지 전시

생활기록가 한은영 개인전시 - 꽃 숨

생활기록자 한은영 작업전시@사진제공_모갈1호
생활기록자 한은영 작업전시@사진제공_모갈1호

'담아씀_포토앤북 스튜디오'는 '생활기록가' 5인이 작업을 하는 공간으로 동인천 배다리 책방 <모갈1호>(구 대창서림) 2층이다. 이들 '생활기록가'들은 각각 '꿈달', '인디', '달달한감성', '보다', '허름한 허세'로 불리는 이들이다. 이들은 매일 사진과 글로 일기를 쓰고, 찍은 사진과 쓴 글로 책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4일부터 오는 17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담아씀 전시는 '달달한 감성 _ 한은영'씨의 '사진과 글로 하루를 기록하고 책으로 만든 작업' 전시다.  

하루도 빠짐없이 찍고 쓴 일기 중에서 스스로를 환하게 또 따뜻하게 해 주었던 순간들의 기억을 모아 전시에 담았다.  

 

작업노트 <꽃ㆍ숨>

색이 보인다. 어떤 날은 녹색이 보이고, 어떤 날은 파란색이 보이고, 어떤 날은 노란색이 보이고, 어떤 날은 빨간색만 보이고, 어떤 날은 고향 하늘에서 본 무지개색이 보인다. 그 색을 보며 마음을 말리고, 그 색을 보며 마음을 밝히고, 그 색을 보며 반가와했던 날들.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그 시간을 바라본다. 꽃이 숨을 쉰다. 내가 숨쉰다.

그 순간 순간은 잠시잠깐 한 숨을 돌리는 시간이었고 숨통을 열어주는 시간이었다. 사진이 있고 글이 있고 책이 있어 가능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시간을 華라 정의했다. 사진 덕분에 나는 그 빛나는 순간을 선물받았다. 보물같은 환한 날들이었다. 그 선물같고 보물같은 순간을 함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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