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신중도’ 인천시 유형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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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신중도’ 인천시 유형문화재 됐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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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관련 불화... 시 유형문화재 81호로 지정돼
전등사 내 다른 불화인 '대웅보전 후불탱'은 지정 예고
강화군 전등사 소재 '대웅보전 신중도'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강화군 전등사(전등사로 37-41)에 있는 ‘대웅보전 신중도’(295㎝×200㎝)가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됐다.

18일 인천시 유형문화재 지정 고시를 보면 이 그림은 1916년 금강산 유점사 승려 축연이 출조하고 보현이 함께 그린 것으로, 상궁들이 발원해 왕의 천수를 기원하는 내용의 왕실관련 불화다.

전통 양식을 따르면서도 중국 판본류에서 예적금강신과 종규, 요괴를 차용하거나 일본의 부동명왕을 한국 불교의 호법신으로 수용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신중들의 얼굴이나 신체·의습 표현에 음영법을 구사한 점, 불화 연구에 있어 ‘예적금강신도’라는 장르의 독보적인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점,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점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결정했다.

시는 한편 이 사찰에 있는 또 하나의 불화인 ‘대웅보전 후불탱'(310㎝×198.5㎝)’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지정 예고)를 밟고 있다.

이 그림 또한 축연이 출조하고 보현이 함께 그린 것으로 한 폭에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인 삼세불이 담겼다.

대웅보전 후불탱은 8월까지 지정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받은 뒤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강화군 전등사 소재 '대웅보전 후불탱'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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