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삼바와 송도 11공구 공장용지 35만㎡ 매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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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삼바와 송도 11공구 공장용지 35만㎡ 매매계약 체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7.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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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설용지 35만7,366㎡, 땅값은 조성원가인 4,260억원
삼바, 약 7조원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4개 건설 계획
토지공급조건에 중소·벤처기업 육성시설 건립 및 운영 포함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식(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식(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청 차장, 유정복 인천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시설용지 35만여㎡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성용원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차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토지매매계약을 맺었다.

시가 삼바에 공급하는 토지는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35만7,366㎡)로 땅값은 조성원가(㎡당 119만2,119원)인 4,260억원이다.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위치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위치

삼바는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에 따라 이곳에 7조원 가량을 투자해 4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주력인 삼바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27만4,000㎡에 36만ℓ 생산규모의 3개 공장을 가동 중인데 이어 지난해 11월 제4공장(생산규모 26만ℓ)을 착공함으로써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 규모(62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를 위해 2019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송도 11공구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늘리면서 산업시설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가 들어선 4·5공구 인근으로 재배치함으로서 연계 효과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삼바와 셀트리온 등에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 확장 부지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10월 실시한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공급(조성원가) 입찰에는 예상대로 삼바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고 12월 실시한 재입찰에도 삼바만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협상을 거쳐 이번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 땅의 용도지역은 준공업으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건축물 높이 60m 이하이며 허용 건축물 용도는 ▲공장(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시설·악취배출시설·특정수질유해배출시설 제외, 단 제조공정 상 특정수질유해물질이 발생할 경우 환경영향평가법 제33조 ‘변경협의’ 이행 시 허용) ▲교육연구시설(건축연면적의 40% 이하)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건축연면적의 10% 이하) ▲동물실험시설(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제2조 제4호에 따른 시설에 한함)이다.

토지공급조건은 ▲토지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 내 사업계획 이행 완료(5년을 초과할 경우 단계별 사업추진 및 토지 단계적 공급, 사업 공고시점과 2단계 사업 착공허가 시점 부지가격 차액 납부) ▲〃 1년 내 사업계획서의 제조·연구시설 착공과 5년 이내 사업 이행 완료 ▲〃 3년 이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시설 건립) 착수 ▲의무이행 담보조치(환매부기 등기와 토지매매예약 가등기 중 협의 결정, 사업계획 이행 완료 시까지 사업부지 또는 부지 내 시설 등의 근저당 설정 등 담보제공 혹은 제3자 매각 불가) 등이다.

삼바에 중소·벤처기업 육성시설 건립·운영을 요구한 것은 토지의 조성원가 공급에 따른 특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도 11공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부지
송도 11공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부지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계약은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호 제2의 도약을 위한 투자”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준 인천시에 감사드린다”며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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