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윤 대통령, 채용 논란 ‘묻지 말라’는 불쾌함까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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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윤 대통령, 채용 논란 ‘묻지 말라’는 불쾌함까지 드러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1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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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페이스북 통해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태도 저격
“채용 논란 질문 패싱... 받고 싶은 질문만 받나”
민주당 신동근 의원
민주당 신동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 태도를 재차 저격했다.

신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도어스테핑서 윤 대통령은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패싱했다”며 “받고 싶은 질문만 하고, 하고 싶은 답변만 할 거라면 약식회견을 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지지율 폭락 원인 가운데 1위가 인사 난맥”이라며 “연이은 사적 채용 논란에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대통령은 ‘뭐가 문제냐’는 오만함에 이어 이젠 ‘묻지 말라’는 불쾌함까지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말씀 없으세요”라며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 사이에서 ‘채용 관련 답은 하지 않는 것이냐’고 추가 질문이 나오자 아예 등을 돌려버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날 도어스테핑은 30여초라는 역대 최단시간을 기록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극우 유튜버 채용 등 인사 난맥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윤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신 의원의 저격글도 같은 맥락이다.

신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도 함께 비판했다. 민간 주도 경제정책을 공언하면서도 금융부채 탕감 등엔 적극 개입하고 있고, 재정건전화를 이루겠다면서 정책은 되려 전방위적 감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단 것이다.

그는 “최근 경기 침체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곤 하나 윤 정부가 하듯 뒤죽박죽으로 추진해선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무척 회의적”이라며 “‘동그란 네모 그리기’ 같은 허상을 좇고 있는 게 아닌지 정말 심각하게 자기 진단을 좀 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5일에도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 관련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을 지적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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