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빌딩 어렵다' 발언에... 송도 주민들, 경제청 차장 직위해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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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층 빌딩 어렵다' 발언에... 송도 주민들, 경제청 차장 직위해제 요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7.18 14:3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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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시민총연합회 등이 1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국내 최고층 빌딩 건설에 난색을 보인 인천경제청 차장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 단체가 송도 6·8공구 국내 초고층 빌딩 건설에 난색을 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부의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도시민총연합회, 송도국제도시맘, 올댓송도는 18일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용원 인천경제청 차장이 유정복 시장 공식보고를 앞두고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아직 인천타워에 대한 유 시장의 심도 있는 검토는커녕 공식보고도 못 받았는데, 인천경제청 차장이 기자실을 찾아 공약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대외적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공직자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 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마치 시장은 정해진 대로 따르라는 식으로 압박했다”며 “이것이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지 감사실은 명백하게 따져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 차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도 국내 최고층 타워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유 시장이 인천경제청 안을 검토해 가장 합당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송도에 국내 최대 높이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유 시장의 정책 방향과 배치되는 것으로, 이후 사업 방향을 두고 경제청과 시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송도 6·8공구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6·8공구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사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민선 7기 시정부는 지난 3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고 이 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

한편 주민들은 기자회견 이후 박병일 인천시 비서실장을 만나 해당 성명서를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박 비서실장은 “기사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장에게 현 상황을 주민들 의견과 함께 그대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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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호반입주민 2022-07-18 16:10:45
저도 송도주민이지만 초고층을 이유로 한 반대하고 사업이 지연 또는 무산되는 것은 정말 짜증납니다.
다 좋은데 이제 그만 시작점 합시다.
지금 이시국에 경제청 공무원이 뭐가 아십다고, 실현가능성있는 계획을 하여야 한다고 하는지도 생각해봅시다.
무턱대고 우기기는 이제 그만해요. 여러분... 답답합니다. 증말.

박성지 2022-07-18 15:59:11
이러다 또 잡초지대로 남아서 시간만 보낼까봐 걱정됩니다. 원만하게 협의하여 빨리 착공하길 부탁드립니다.

송도혼마찌 2022-07-18 15:44:31
더운날씨에 모두가 고생이네여ㅜ 그런데 이제 더 지체하면 늦어질꺼같아여 빨리 공사시작해서 공사중단이라는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어여ㅜ 그러니 이제는 착공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여?

윤자철승 2022-07-18 15:41:02
모두가 송도를 위한 거라는 것 변함없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는데, 착공합시다. 지금도 너무 늦었습니다!

배홍동 2022-07-18 15:38:25
진짜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말고 좀 빨리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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