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공의료포럼과 김유곤 인천시의원 간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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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공의료포럼과 김유곤 인천시의원 간 갈등 일단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7.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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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 참석한 면담, '심심한 위로와 미안한 마음' 표해
'인천의료원 폐쇄 발언 규탄'을 '경과보고 기자회견'으로 변경
인천공공의료포럼이 19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연 '인천의료원 폐쇄 발언 경과보고 기자회견'(사진제공=포럼)
인천공공의료포럼이 19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연 '인천의료원 폐쇄 발언 경과보고 기자회견'(사진제공=포럼)

‘인천의료원 폐쇄’ 발언으로 빚어졌던 인천공공의료포럼과 김유곤 인천시의원(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서구3)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19일 오전 시의회에서 허식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유곤 시의원과 면담을 갖고 ‘인천의료원 폐쇄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경과보고 및 공공의료 강화 촉구 기자회견’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유곤 시의원은 “인천의료원의 일부 기능을 정상화하고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뜻에서 애정을 담아 ‘인천의료원 폐쇄’, ‘진주의료원 같은 상황’ 등을 언급하는 반어법을 쓴 것이 해석상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며 “인천의료원 종사자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면 심심한 위로와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해명서를 전달받고 이를 ‘공식 사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날 면담 후 인천공공의료포럼이 진행한 ‘경과보고 및 공공의료 강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주승 보건의료노조 인천의료원 지부장은 “코로나19 대응에 뼈를 갈아 넣고 있는 인천의료원 가족들은 시의원의 ‘폐쇄’ 운운에 참담함을 느꼈고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협박하는 것으로 들리는 ‘진주의료원같은 상황’ 언급에 분노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수많은 조합원들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은 노조 입장에서 김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려고 했으나 면담에서 사과의 뜻을 표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처장은 김유곤 시의원의 해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인천의료원 기능 강화와 종사자 처우개선, 제2인천의료원 조속 건립, 인천형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인천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시, 시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인천평화복지연대, 건강과나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 인천적십자기관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인천의료원지부가 2013년 결성한 연대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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