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이행숙 정무부시장 인사 검증 부실”
상태바
인천평화복지연대 “이행숙 정무부시장 인사 검증 부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20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의회, 인사 간담회 수박 겉핥기식으로 추진" 비판
"질의 절반 이상이 민원성 사안... 명패도 바꾸지 않는 등 미숙"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 간담회가 19일 진행됐다. 질의 답변에 앞서 정책소견 발표하는 이 내정자의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시의회의 인사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시민단체 비판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0일 성명을 내 “시의회가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 간담회를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진행했다”며 “이 내정자가 정무부시장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전날 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연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인사 간담회에서 나온 질의 내용 절반 이상이 각 의원의 지역구와 관련된 민원성 사안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또, 정무부시장 명칭과 소관 국이 변경됐음에도 전날 이 내정자의 명패엔 개정 전 명칭이 쓰여 있는 등 간담회 준비에서도 미숙함이 엿보였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심지어 정무부시장 업무와 관련된 문화, 복지 분야 현안 질문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인사 간담회를 왜 하는 건지 묻고 싶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정자는 간담회를 무사통과했다고 안도할 수 있겠지만, 시민들이 보기엔 검증이 영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때문에 향후에도 (시민들 사이에선) 이 내정자에 대한 추가 검증 요구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인천시민들은 이 내정자가 과연 300만 시민 모두를 위한 역할을 할지, 아니면 (연고가 있는) 서구에 편향된 행정을 펼칠지 지켜볼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고위직 인사 간담회에서는 후보의 도덕성·정책 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시의회가 인사 간담회 의견서를 시장에게 보내면 곧바로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임명 시 그는 인천 첫 여성 부시장이 되며, 문화·복지·청년·여성 관련 분야를 담당하는 문화관광체육국 및 복지국, 여성가족국을 이끌게 된다. 기존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담당했던 도시재생녹지국·도시계획국·해양항공국은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변경됐다.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 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한국미래정책연구원 원장, 자유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 유정복 당시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 대외협력본부장, 인천시장직 인수위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내정자는 전날 정책소견을 발표하는 자리서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듣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