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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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자 공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7.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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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5-4블럭 투자유치용지 18만8,282㎡
단독 외국법인 또는 외국법인 컨소시엄 대상
'청라 스트리밍시티' 무산 후 부지 넓혀 재추진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부지 위치(자료제공=인천경제청)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부지 위치(자료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자를 공모한다.

인천경제청은 28일 청라국제도시 5-4블럭 투자유치용지 18만8,282㎡에 영상·문화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자 공모 공고를 냈다.

공모 신청자격은 단독 외국법인 또는 외국법인 컨소시엄으로 자본금은 총사업비의 5% 이상이며 자본금 중 30% 이상을 외국인직접투자(FDDI)로 출자해야 한다.

또 사업신청자는 핵심사업자(최대 2개)의 운영 확약을 받아 사업제안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핵심사업자는 ▲국내 및 해외 방송사업자 ▲국내외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법인 ▲국내 및 해외 영화제작업자 ▲최근 3년간 10편(드라마 기준)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국내 및 해외 방송영상독립제작사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총 건축연면적 3,300㎡ 이상의 실내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국내외 법인이다.

사업신청자는 사업제안서 제출 시 공모참가보증금 50억원을 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해야 하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10일 이내에 탈락자들에게 반환한다.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예정지 18만8,282㎡는 자연녹지지역(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100%)에서 ▲준공업지역(산업시설용지, 건폐율 70% 이하, 용적률 400% 이하) 13만1,798㎡ ▲준주거지역(지원시설용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500% 이하) 5만6,484㎡로 변경 예정이다.

주요 도입시설은 산업시설용지가 영상·문화 복합시설(실내 스튜디오, 실외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문화집객시설 등), 지원시설용지가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다.

산업시설용지에서는 방송통신시설 중 데이터센터·단독주택·공동주택·주상복합·오피스텔·기숙사를, 지원시설용지에서는 단독주택·공동주택·주상복합·숙박시설·기숙사 건축을 불허한다.

인천경제청은 서면 질의(28일~8월 12일), 공모설명회(8월 5일), 참가신청 접수(10월 28일), 사업제안서 평가(11월 중)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제안서 평가는 1,200점 만점으로 ▲사업신청자 400점(기본사항 200점, 재원조달 계획 200점) ▲종합개발구상 350점(전체 콘셉트 70점, 시설도입 계획 120점, 개발계획 100점, 공공기여 계획 60점) ▲전문성 및 관리·운영 계획 450점(전문성 및 역량 190점, 관리·운영 계획 190점, 발전계획 70점)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인천경제청 및 LH공사(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교육환경평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이행해야 하며 실시계획 변경 고시일로부터 120일 이내 사업협약을 체결하면 사업자 지위를 취득한다.

사업자는 이어 사업협약 체결일로부터 2개월 이내 LH공사와 용지매매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추정가격은 산업시설용지(준공업지역 13만1,798㎡, IHP 첨단도시산업단지 조성원가 기준)가 ㎡당 98만239원(약 1,292억원), 지원시설용지(준주거지역 5만6,484㎡, 감정가의 60% 수준)가 ㎡당 236만원(약 1,333억원)이다.

사업시행 조건은 ▲자본금 규모 및 외국인출자비율(외국인투자기업의 자본금은 총사업비의 5% 이상, 자본금 중 30% 이상 외국법인이 직접투자) ▲협약이행보증금 납부(총사업비의 5% 이상, 현금 또는 보증서) ▲책임준공확약서 사본 제출 ▲신탁방식의 사업추진 ▲착공 및 준공기한 의무부과(용지매매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 핵심 도입시설 착공, 5년 이내 전체 건축물 준공) 등이다.

지난해 무산된 '청라 스트리밍시티' 스튜디오파크 조감도
지난해 무산된 '청라 스트리밍시티' 스튜디오파크 조감도

한편 인천경제청과 LH공사는 청라 투자유치용지 11만9,000여㎡에 영상·문화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청라 스트리밍시티(가칭)와 8,4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무비 스트리트, K-pop 공연장, AVR 전시관, 업무시설 등을 갖추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지난해 사업추진이 무산됐다.

인천경제청이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부지를 11만9,000여㎡에서 18만8,282㎡로 늘려 사업자 공모에 나선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가 환경·교통영향평가와 교육환경평가,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을 이행하고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사업협약과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사업이 실제 추진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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