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프칸 어린이들, 서울대 학생봉사단과 '희망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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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프칸 어린이들, 서울대 학생봉사단과 '희망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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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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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인천 한누리학교에서 ‘꿈과 희망캠프’ 열어
아프칸 어린이들을 위한 꾸망캠프.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한누리학교에서 열렸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이 인천지역 아프간특별기여자 초등학생 자녀 14명을 대상으로 한 ‘꾸망(꿈과 희망)캠프’가 인천 한누리학교(교장 성윤미)에서 열렸다.
'꾸망캠프'는 법무부(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국내정착 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와 인천시교육청(동아시아시민교육과) 후원으로 4일간 진행됐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은 한국이해교육, 심리정서 지원, 문화교류활동 등 3개 분야로 나눠 한누리학교에서 열리고 5일에는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서울대 탐방 및 수료식 등으로 진행한다.
한국이해교육은 화폐교육, 물건구매 교육 및 실습, 보행시 안전수칙, 대중교통 이용방법 등으로, 심리정서지원은 자아존중감 증진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으로 나의 강점 소개하기, 행복한 추억 나누기 등으로 구성됐다. 또 문화교류활동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수건 돌리기 등 레크레이션 활동으로 진행됐다.
캠프에는 서울대 학생봉사단원(멘토) 14명과 자문 및 지원인력이 참여했다. 또 아프간 출신 통역사, 통역 자원봉사단 등 4명이 실시간으로 통변역에 참여, 모든 프로그램을 아프칸 모국어인 다리어로 진행했다. 매일 아침 등하교를 위해 셔틀버스 2대도 운영해 아프간 학생들을 배려했다.
남승호 지도교수(서울대 언어학과)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아프간 기여자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해외 이주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성이 조금이나마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군(초3년)은 심리정서 프로그램 작품발표에서 “아프간 국기의 색과 한국 태극기 색을 섞어 만들었다”며 “한국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공부하고 싶다”고 꿈을 이야기했다.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아프칸 출신 사쟈드(zabihullah shahzaad 서울대 스포츠 매니지먼트 석사과정)씨는 “아프간 아이들이 한국문화 적응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 한국 교육은 매우 우수하고, 기회가 훨씬 다양하기 때문에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성장을 통해 장기적으로 고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탈레반 정권을 피해 한국으로 온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명 중 학생들은 140명이며 이 가운데 25명(초등생 16명, 중학생 6명, 고교생 3명)이 인천에 배정돼 학업중이다. 이번 캠프 참가 학생을 포함하여 6명은 현재 인천 한누리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아프칸 어린이가 2일 진행된 심리정서 프로그램에서 발표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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