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부터 시작된 순환의 고리… 백혜숙·최바람 2인전 ‘돌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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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부터 시작된 순환의 고리… 백혜숙·최바람 2인전 ‘돌림노래’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8.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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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28일까지 미추홀구 주안7동 ‘공간듬’서 전시
시각작가와 소리작가의 협업 프로젝트… ‘짓거리’ 첫 순서

시각작가와 소리작가의 만남 ‘짓거리’가 첫 시작을 알린다.

백혜숙, 최바람 작가의 2인전 ‘돌림노래(trolls)’가 8월 5일부터 28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주안7동 '공간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짓거리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동갑내기 시각작가 최바람과 소리작가 백혜숙이 함께 한다. 짓거리의 시작시키였던 <보다, 듣다, 마시다, 놀다>에서 파생된 많은 단어 속에서 최바람은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백혜숙은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을 고요히 드러내고 있었다.

탄생과 죽음, 꽃이 피어나고 지듯 이별은 당연한 이치지만, 여전히 울컥하고 마음의 준비는 항상 모자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사의 이치는 슬프지만 아름답다.

순환은 끝없이 어떤 이치, 현상이 포괄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을 말한다. 순환의 고리를 시각화한다면 원의 형태로, 소리로 이야기한다면 끝나지 않는 돌림노래가 연상된다.

두 작가는 순환의 고리를 인정하며 ‘엄마_나_세대_순환_기억_반응_변화_증폭_회복_회귀’를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순환의 첫 이야기를 엄마로 시작한다. 최바람은 전화를 매개로 떨어져 지내는 엄마와 소통하며, 이미지가 제거된 이야기를 수집해 선보인다. 백혜숙은 글을 통해 아픈 엄마와 이야기하며, 소리가 제거된 이야기를 확장해 재생산했다.

오프닝 행사가 8월 5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짓거리는 <보다, 듣다, 마시다, 놀다>라는 키워드에서 시작된 시각작가와 소리작가의 협업 프로젝트다. 만남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되는 대립과 충돌을 통해 작품을 완성시킨다. ▲8월 시각작가 ‘최바람’와 소리작가 ‘백혜숙’ ▲9월 시각작가 ‘나누리’와 소리작가 ‘이철민’ ▲10월 시각작가 ‘장의령’과 소리작가 ‘김우중’ 순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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