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각각 최다 득표
인천 중앙공원 보행육교 2곳의 명칭이 ‘월운교’와 ‘가온교’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지난달 18~29일 실시한 중앙공원 보행육교 명칭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3~4 지구(시청사거리)는 ‘월운교(月雲橋)’, 4~5지구(인천YMCA사거리)는 ‘가온교’를 가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공원 3~4지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의 명칭인 ‘월운교’는 이곳에 반달 모양의 데크와 둥근 화단이 있어 ‘월(月)’, 육교를 흔히 구름다리로 부른다는 의미에서 ‘운(雲)’을 각각 따온 것이다.
4~5지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의 이름인 ‘가온교’는 1~9지구로 구성된 중앙공원 중심에 위치했다는 뜻에서 중앙을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인 ‘가온’을 쓴 것이다.
설문조사 참여 시민은 224명으로 3~4지구 ‘월운교’는 5개의 명칭(안) 중 65명(29.0%), 4~5지구 ‘가온교’는 4개의 명칭(안) 중 84명(37.5%)이 지지해 각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시는 중앙공원 보행육교 명칭이 선정됨에 따라 사인물을 제작·설치하고 이들 육교를 상징성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추홀구 관교동~남동구 간석동을 잇는 길이 3.9㎞, 폭 100m의 중앙공원(1~9지구)은 2005년 완공됐으나 6개의 도로로 단절됨으로써 산책 등 시민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 시청 인근 3~4~5지구를 공증 보행통로로 연결하는 ‘중앙공원 활성화 계획’을 확정하고 35억원(국비 10억언, 시비 25억원)을 투입해 3~4지구와 4~5지구를 잇는 보행육교 2곳을 2020년 5월 개통했으나 별도의 명칭은 정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