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선로 잠기고 나무 쓰러지고... 인천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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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선로 잠기고 나무 쓰러지고... 인천 폭우 피해 속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8.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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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동 토끼굴 , 미추홀구 용현동 고속종점지하차도 침수돼 교통 통제
경인전철 주안역~도화역 사이 철로 인근 침수로 열차 서행도
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시내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인천에서 도로·지하철선로 곳곳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까지 호우 및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 44건이 접수됐다.

오후 12시25분 중구 운서동에서는 왕복 8차로 지하차도 일부 구간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30톤가량의 빗물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이유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도로(대보로), 미추홀구 용현동 고속종점지하차도, 남동구 구월동 대찬병원 앞 도로는 이날 정오께부터 통행이 아예 통제되기도 했다. 이들 도로는 오후 4시경 복구, 개통됐다.

미추홀구 주안1구역 재개발사업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토사가 방출돼 도로 통행에 지장이 생겼고, 용현동과 남동구 구월동에서는 건물 지하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 인원들이 지원에 나섰다.

 

남동구 구월동 인천지방경찰청 앞 도로의 가로수가 강풍을 맞고 쓰러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영종도 중산동 한 마을에선 주택 침수 피해가, 남동구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부평구 부평경찰서 앞 사거리 도로에도 물이 차 일대 교통이 일순 마비됐다. 

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후 1시께 경인전철 주안역에서 도화역 구간(하행선) 2개 선로 인근이 침수돼 해당 구간을 지나던 열차가 서행했고, 이로인해 운행이 20분가량 지연됐다.

인천에는 오후 12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인천은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91.2mm의 강수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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