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개 주민단체 "인천경제청장 낙하산 인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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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6개 주민단체 "인천경제청장 낙하산 인사 반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8.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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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청사가 있는 송도G타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송도G타워 전경. 사진=인천경제청

인천지역 6개 주민단체는 9일 인천경제청장 공모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자치분권에 역행하는 중앙부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도·청라·영종·루원·검단·서창 등 6개 지역 주민단체가 모인 인천시총연합회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중앙부처 현직 간부가 인천경제청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역대 인천경제청장 6명 중 5명이 중앙부처 낙하산으로 대체로 박한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는 중앙부처가 인사난 해결에 급급해 지자체에 인사를 떠넘겨 발생한 참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 6·8공구 문제, 영종의 숱한 미개발지, 청라 시티타워 문제 등 매일매일이 갈등“이라며 ”유 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뉴홍콩시티도 인천경제청장이 해결해야 하는데, 낙하산은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인천총연은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유 시장은 인천시민이 선출한 시장인 만큼 중앙부처가 아닌 인천시민을 위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5월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이 국토교통부 제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개월째 공석이다.

인천시 시가 지난 1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인천경제청장 직위에는 모두 6명이 지원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전직 인천경제청장과 중앙부처 현직 간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선발시험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와 면접시험 등을 치렀으며, 조만간 2인 이상 후보를 인사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협의를 거쳐 유 시장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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