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승리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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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승리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
  • 장양원
  • 승인 2011.08.0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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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0R 인천 VS 전남 프리뷰



양팀 예상 포메이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0R 인천vs전남

8/7(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 (19:00)

방송중계 : 전남:인천 광양전용 - 여수 MBC(녹 8/8 00:40)

2011년 6월 11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R 인천과 전남의 경기가 있었다. 이날 양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후 인천과 전남의 성적은 엇갈렸다. 인천은 전남과의 경기 후 리그 6경기에서 모두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가 6위에서 10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남은 인천과의 경기 후 리그 6경기 3승 2무 1패로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인천은 현재 승리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은 지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홈경기 첫승이라는 기염을 토했기만 그 후 계속 승리가 없을뿐더러 리그 10위로 6강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또한 무승부 방지를 위한 승점 3점제에서 3번 무승부는 한번이겼을 경우의 승점과 같다. 인천은 2007년 이후 전남과의 경기에서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려왔다. 이 무패기록을 기반으로 전남을 앞으로의 리그 연승의 첫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까?

o Headcoach(감독) vs coach(코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첫 원정 16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첫 원정 16강이라는 성적을 만들며 동고동락했던 감독과 코치가 동지에서 새로운 적이되어 만났다. 바로 허정무 감독과 대한민국의 수석코치였던 전남의 정해성 감독이다. 허정무와 정해성은 1995년 포항에서 감독과 코치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 둘은 포항을 준우승 까지 이끌었다. 준우승 후 그들은 전남으로 자리를 옮겼고 2년동안 수장과 참모로서 계속되는 연을 맺었다.

허정무감독은 현재 리그 12R 수원과의 첫승 이 후 계속된 무승행진과 전재호의 부상, 이운표의 출전불가 그리고 유병수의 이적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자신이 몸담았던 전남이 그 상대이니 꽤나 머리가 아플 것이다. 현재, 허감독은 대전에서 김한섭을 영입하며 인천의 수비를 탄탄하게 만드려고 하고 있다. 반면 전남의 정해성 감독은 지난 전남과 대전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리그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남의 주축 선수였던 지동원이 없는 전남은 윤석영과 같은 유소년 출신들을 이용해 공백을 배우며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

사실 두 감독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11일 인천과 전남과의 경기를 비롯해 2005년 전남의 감독이었던 허정무 그리고 부천SK의 감독이었던 정해성이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총 2번의 경기에서 허정무의 전남은 부천SK를 상대로 첫 번째 경기 무승부, 두 번째 경기는 2-1로 패했다. 이에 그날의 승리는 정해성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6월11일 인천과 전남과의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은 정해성 감독과의 경기에서 3전 2무1패를 기록하고있다. 수장과 참모의 대결. 이번 대결의 승자는 수장인가? 참모인가?

o양팀의 피치못할 팀 리빌딩
정규리그 20R 인천과 전남의 경기. 양팀은 피치못할 팀 리빌딩을 감행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먼저, 양팀의 주축선수였던 인천 유병수와 전남 지동원의 이적 그리고 부상과 경고누적으로인한 주축선수들의 출전정지 때문이다. 먼저, 인천에서는 지난 경남전(7/23)에서 부상을 당한 전재호가있다. 전재호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9R 경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부상을 당했다. 처음에 그는 부상 후 괜찮다는 신호를 감독에게 보냈지만 몇분 후 심한 고통을 호소하였고 이에 교체되었다. 전재호는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경남의 한경인을 막으려다 부딪쳐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전재호는 인대 파열로 3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으며 이번 6강의 승부처인 전남과의 경기에 하게되었다. 이에 한 서포터는 “가뜩이나 유병수가 없는데 전재호까지 없으면 인천의 공격은 어떻게 되는거냐?”하며 한숨을 짓기도하였다.

전재호 이외에도 올해 인천으로 이적한 이운표가 있다. 이운표는 배효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의 불박이 수비수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운표는 대전(5/8), 전남(6/11), 경남(7/23) 3개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에 이번 전남전에 결장하게 되었다. 이운표의 공백이 생긴 인천은 대전에서 새로 영입한 수비수 김한섭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섭은 오른쪽 수비라인에 적합하며 전재호를 다신할 자원으로 딱이다. 하지만 인천은 현재 누구보다 1승이 절실하다. 이에 인천은 평소 수비수 3명을 두고 양 날개의 미드필더 선수들을 수비까지 끌어들이는 전술에서 수비수 4명을 두는 포백전술로 팀 리빌딩을 감행 할 것으로 보인다. 포백라인의 탄탄한 수비기반으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이번경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장원석, 배효성, 장경진, 김한섭의 포백라인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인천은 현재 골잡이 유병수의 부재로 공격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있다. 허정무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도 밝힌 것 처럼 득점 상황에서 확실하게 골로 연결하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에 올해 인천에서 날개를 편 박준태와 신인왕 후보 한교원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으며 유병수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것으로 보여진다. 한교원과 박준태는 인천의 득점 상황에서 확실하게 골로 연결해줄 공격수로 제격이다.

전남은 현재, 이승희와 안재준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에 안재준을 대신해 전남의 방대종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대종은 코니가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할 때 대신 출전하며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이에 이완, 방대종, 코니, 유지노의 포백 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이승희는 전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홀딩맨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희가 빠진상태에서 그를 대체할 홀딩맨은 전남에 존재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이에 전남은 홀딩맨을 없애고 중앙에 미드필더 3명을 배치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동원이 없는 공격진에는 김명중을 비롯해 레이나 그리고 웨슬리의 삼각편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팀의 리빌딩에서 뚜렷한 것은 수비의 개편이다. 양팀의 포백라인을 먼저 뚫는 공격수는 누구인가? 또 양팀 공격수를 철저히 막는 포백라인은 누구인가? 정답은 8/7(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o인천 수비수 김한섭의 영입으로 ‘짠물수비’ 보여줄까?
인천은 28일 인천 김영빈과 전보훈 그리고 대전 김한섭의 2:1 트레이트를 단행했다. 인천은 측면수비 보강을 위해 김한섭을 영입했다. 인천에서는 전재호, 장원석 이외에는 그렇다할 측면수비 자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한섭 스피드와 오버래핑이 뛰어난 대전에서 데뷔한 수비수이다. 그는 3시즌동안 대전에서 48경기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하였다.

김한섭은 인천에 오기 전 대전의 팬들에게 높은 신임을 받는 선수였다. 대전의 한팬은 선수를 넘어 성실하고 후배를 아끼는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칭하는 등 두터운 팬층을 두고 있었다. 키177cm 몸무게 74kg으로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는 이 선수는 이러한 체격을 바탕으로 그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 이에 대인 방어능력이 좋다고 평받으며 대전에서도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상대 측면 공격수들의 플레이를 차단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 김한섭은 공격 가담시 크로스도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인천의 전재호의 빈자리를 채워줄 자원일뿐더러 앞으로 인천의 간판이 될 만한 선수이다.

김한섭은 전재호가 경기장을 떠나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전경쟁에 불을 지필까? 또한 새로운 선수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대인 방어가 뛰어난 김한섭의 영입으로 장마철 잠깐동안 실종됐던 인천의 짠물수비가 되돌아 올 수 있을까?

이 모든 궁금증은 오는 8월7일(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0R 인천vs전남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그래픽 = 장양원 UTD기자 (yangwo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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