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여중 신설 공론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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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여중 신설 공론화 첫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8.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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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정책간담회 열어 공론화 시작
창영초 이전과 여중 전환, 화도진중 여중 전환 등 논의
교육부 중투심 거쳐 승인받으면 개교까지 약 3년 6개월 예상
동구 여중 신설 정책간담회 모습(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동구 여중 신설 정책간담회 모습(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인천 동구에 여자 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한 공론화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10일 오후 동구사무소에서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인천 동구 여중 신설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4년 박문여중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이후 여학생이 진학할 동구 관내 중학교는 남녀 공학인 화도진중학교가 유일한 가운데 자녀 교육 문제로 동구를 떠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여중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민여론을 공론화하자는 취지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3월 동구와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도성훈 교육감은 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동구 여중 신설’을 공약한 상태다.

간담회에서는 시교육청이 검토 중인 ‘창영초를 송림동 금송 주택재개발구역의 초등학교 부지로 이전하고 기존의 창영초를 여중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남녀 공학인 화도진중학교를 여중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 중 창영초를 여중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인천 최초의 공립 보통학교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창영초 이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문화재로 지정된 창영초 옛 교사 인근 학교 건물의 리모델링 등이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허종식 의원은 “동구에 여중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부지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옛 동부경찰서 부지 등 공공용지를 학교용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동구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제도적·행정적 제약을 넘어설 수 있도록 공론화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학교 신설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동구 여중 신설 안건이 정부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논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여중 신설 부지를 확정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는다면 개교까지는 약 3년 6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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