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헌책방 ‘집현전’, 레지던시 작가 발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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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헌책방 ‘집현전’, 레지던시 작가 발표전 개최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8.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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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김정아 개인전 ‘틈 in 배다리’ 열려

배다리 헌책방 ‘집현전’이 오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김정아 입주 작가 발표전 ‘틈 in 배다리’를 연다.

집현전은 2022 레지던시 2기 작가로 서양화를 전공한 김정아를 선정했다. 레지던시 기간은 5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로 활동비, 전시비, 책자 발간비 등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는 집현전 레지던시 결과 발표전으로 ▲3가지의 풍경 ▲93일의 기록 ▲종이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장소와 사건을 포착해 재구성하는 기존 작업의 연장선이다.

3가지의 풍경은 배다리의 과거와 오늘의 모습을 오버랩 시키는 작업이다. 과거 배다리는 배가 들어와 물을 이용한 이동이 가능했던 지역으로 사람이 붐비는 상권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과거는 시간과 함께 구도심이란 이름하에 변방으로 밀려났다.

김 작가는 바퀴와 물길의 버스, 선(線)을 키워드로 배다리에서 과거 위로 뒤섞여지는 현재의 모습을 찾았다. 3가지 풍경을 통해 오늘을 이어가는 삶의 모습을 연결한다.

93일의 기록은 레지던시 기간 진행한 1일 1드로잉 작업이다. 작업을 통해 그는 인천과 배다리가 변화되는 모습을 몸으로 체감한다. 그날의 기억, 감정 등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마지막 작업은 종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근거를 종이로 삼았다. 수채화 종이, 빛바랜 종이, 40년 정도 묵혀둔 종이를 사용했다. 김 작가는 눈과 마음이 닿은 사연이 있는 공간을 재해석·재구성하고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종이의 의미를 더한다.

김정아 작가는 지역작가로서 인천을 표현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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