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용궁사 지장시왕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상태바
영종 용궁사 지장시왕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8.18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장삼존과 시왕 모습 담은 불화... 1910년경 승려 봉감·돈법이 그려
중구 용궁사 소재 지장시왕도 /인천시 제공
중구 용궁사 소재 지장시왕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중구 용궁사(운남로 199-1) 소재 불화 ‘지장시왕도’(104.5cm X 121cm)를 인천시 문화재자료로 지정한다.

18일 시는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공고를 내고 30일간 의견을 접수받겠다고 밝혔다.

지장삼존과 그 곁을 지키는 시왕의 모습을 담은 용궁사 지장시왕도는 근대기(1910년경)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한 화승(불화를 그리는 승려) 혜과당 봉감, 한곡당 돈법이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불화는 지장삼존과 시왕만으로 화면이 가득 채워져 있는데, 이러한 양식은 16세기경 그려진 일부 작품에서만 보이는 드문 사례다.

시는 불화에 표현된 인물들의 도상적 특징이 서울·경기지역 화승의 계보를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는 것은 물론 봉감의 화풍, 봉감·돈법의 화연 관계 등을 알 수 있게 해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제작 당시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복장물 또한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문화재자료 지정을 통한 지속적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경우 전화나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인천시 문화유산과에 의견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편 문화재자료란 국가지정문화재 또는 시·도지정문화재(유형·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중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돼 시·도 조례에 의해 별도 지정한 문화재를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