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에너지의 날 맞아 'RE100' 정책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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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에너지의 날 맞아 'RE100' 정책 지원 촉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8.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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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기업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원전과 수소연료전지 제외, 태양광과 풍력 등 적극 지원해야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제19회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맞아 기업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100%로 충당하는 ‘RE100’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1일 논평을 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에너지의 날을 지정한지 벌써 19년이 지났지만 재생에너지 사용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과다한 에너지 소비 또한 여전하다”며 “특히 에너지 생산 중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율은 세계 평균이 10%를 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채 5%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전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30.2%로 설정했지만 새 정부는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가 아닌 원전 비중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원전 밀집도 세계 1위, 일정 원전 반경 인구수 세계 1위, 2030년경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 보관시설 포화 등의 국내 상황에서 원전 확대는 국가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핵 발전과 수소연료전지는 포함되지 않는 RE100은 거대한 무역장벽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나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핵 발전과 수소연료전지를 장려하고 있고 기업은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해외로 빠져나갈 기세”라며 “인천의 경우 석탄발전과 가스발전으로 지역 소비전력의 2.43배를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하는 전력생산기지 역할을 탈피하려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정책에 발 벗고 나서 타 지역에 전력 자립을 강력히 요구할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기준 인천 소비 전력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1.64%(신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 제외)에 불과한 실정으로 정부와 인천시는 인천기업이 RE100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천에 RE100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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