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빗물 들어차고... 인천, 힌남노 피해 47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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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빗물 들어차고... 인천, 힌남노 피해 47건 접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06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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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6일 오전 5시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 집계
쓰러진 가로수가 학원 차량 덮쳐... 학원생 등 3명 고립
공촌사거리 배수구 역류... 십정동 건물 침수 등 피해 잇따라
인천 동춘동 아파트 인근 도로서 가로수가 쓰러져 학원 차량을 덮쳤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동춘동 아파트 인근 도로서 가로수가 쓰러져 학원 차량을 덮쳤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인천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학원 차량을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47건이다.

전날 오후 2시께 연수구 동춘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선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달리던 학원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학원생 1명과 보조교사, 운전자 등이 차량에 갇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이 나무를 자른 뒤에야 구조될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각 서구 연희동 공촌사거리에서는 배수구가 역류됐다. 오후 7시10분께에는 부평구 십정동 한 건물에 5톤 가량의 빗물이 들어차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후 9시49분께에는 연수구지역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

인천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19특수대응단 등 산하 12개 기관, 총 103명의 인력을 비상 근무에 투입하고 있다.

전날 인천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며,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쯤 해제될 예정이다.

인천지역 최대 순간 풍속은 옹진군 승봉도 22.7m, 강화군 볼음도는 21.1m 등을 기록했다.

힌남노는 이날 새벽 4시50분쯤 경남 거제 부근 해안에 상륙해 오전 6시 부산 북동쪽 육상을 지났다. 정오께에는 울릉도 북동쪽 100km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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