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장창선' 이름 문학경기장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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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장창선' 이름 문학경기장에 새긴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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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2025년 완공 다목적훈련장 '장창선 체육관'으로 명명 검토"
1964년 도쿄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플라이급에서 은메달을 딴 장창선(가운데) 오른쪽은 1960년대 한국 스포츠를 이끈 민관식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출처 : SPOTV NEWS(https://www.spotvnews.co.kr)
현역 시절의 장창선 선수(가운데) /대한체육회 제공

인천시가 2025년 완공 예정인 문학경기장 동측 체육시설(다목적훈련장)의 명칭을 ‘장창선 체육관’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한다.

6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출신 스포츠영웅 장창선씨의 이름을 딴 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한민수 의원(국힘·남동5)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시장은 이어 “장 선수는 대한민국과 인천을 빛낸 스포츠 영웅”이라며 “그의 발자취를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소장품·기념품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1943년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태어난 장창선씨는 세계대회(1966년 미국 톨레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역사적인 한국인 첫 금메달을 따낸 레슬러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엔 후진 양성에 힘써 태릉선수촌장,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 겸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고, 2014년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이에 과거 인천에서도 현 삼산, 도원, 선학체육관의 명칭을 ‘장창선 체육관’으로 명명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체육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바 있다.

유 시장은 “기존 체육관 명칭을 변경해 달라는 요청은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추진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인천을 빛낸 각계각층 인물을 선양하는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경기장 동측(X-게임장 터)에 들어서는 다목적훈련장은 지상 3층, 연면적 3,310㎡ 규모 체육인 전용 시설로, 훈련장과 사무실을 갖출 예정이다.

 

인천문학경기장 전경(왼쪽) 및 다목적체육관 배치도(오른쪽)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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