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경관심의 조건부 통과... 사업추진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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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송도’ 경관심의 조건부 통과... 사업추진 속도 붙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9.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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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남아
롯데 "2025년 준공 목표로 추진"
롯데몰 송도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롯데몰 송도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롯데몰 송도’ 개발사업이 인천시 경관심의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경관심의위원회에서 롯데몰 송도 개발사업 안건이 조건부 가결됐다.

위원회는 롯데몰 송도에 설치하는 미디어파사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라는 등 의견을 달아 이번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조성되는 롯데몰 송도를 위해 지난달 롯데몰 송도 경관 심의 서류를 접수한 바 있다.

롯데 측은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남은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끝내고 내년 하반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송도는 국제업무지구 A1 블록(송도동 8-1) 8만4,508㎡ 부지에 짓는 리조트형 복합 쇼핑몰이다. 개장 목표는 오는 2025년이다.

판매시설은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자연 친화 녹지공간과 어우러진 백화점형 몰 형태로 구성된다.

기존 쇼핑몰들이 단일형 복합 건축물 형태인 것과 차별화해 프리미엄관·스트리트몰·체험형 와인매장 등 분리형 건축물을 연면적 14만8,000㎡ 규모로 건립한다.

 

롯데몰 공사 현장. 사진=카카오맵
롯데몰 송도 공사 현장. 사진=카카오맵

롯데는 2010년 이 부지를 매입한 뒤 10년 이상 방치하다가 지난해 11월 사업변경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 개발에 첫발을 내딛었다.

당시 롯데는 백화점부터 호텔을 아우르는 복합쇼핑몰 대신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로 만든다는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후 올 상반기 내 경관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작년 말 롯데그룹 유통 수뇌부가 바뀌면서 9개월의 시간이 더 미뤄져 왔다.

최근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특별사면·복권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최근 롯데몰 송도 공사 현장을 방문해 송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설계로 쇼핑몰을 짓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송도와 연결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인천대입구역 출입구(5번 출입구) 신규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

롯데몰 송도 개발사업의 장기화와 함께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의 개통 또한 미뤄지면서 지역 주민 등은 출입구를 우회하는 불편 등을 겪었다.

롯데쇼핑은 사업비 54억6,700만원을 들여 오는 2023년 8월까지 출입구를 준공해 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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