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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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 지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9.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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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개발계획 변경 고시
사업기간 연장, 총사업비 축소 등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인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인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지구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변경 사유는 사업기간 연장, 분할측량 결과를 반영한 토지이용계획 세부면적 변경, 총사업비 변경 등이다.

개발기간은 당초 올해 9월 20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연장되고 토지이용계획은 경미하게 조정됐으며, 총사업비는 4,104억원(국비 821억원, 민자 3,283억원)에서 3,985억원(국비 821억원, 민자 3,164억원)으로 119억원 줄었다.

재원조달계획 중 민간투자부문은 자기자본이 1,021억원에서 1,104억원으로 83억원 늘고 타인자본이 2,262억원에서 1,792억원으로 470억원 줄었으며 당초 없었던 분양대금 268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총사업비는 공사비가 2,832억원에서 2,871억원으로 39억원 늘어난 반면 건설이자는 156억원에서 46억원으로 110억원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119억원 감소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항 항로 수심 유지를 위해 바다에서 퍼낸 준설토로 매립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332만㎡를 해양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한상드림아일랜드(마루한 76%, 큐브컴인베스트먼트 24%)는 2조321억원(민자 1조9,500억원, 재정 821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골프장, 워터파크(오션마리나리조트), 아쿠아리움, 호텔, 복합쇼핑몰, 교육연구시설, 테마공원 등을 갖춘 해양문화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2016년 개발계획 승인, 2017년 사업자 지정 및 실시계획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실시계획 변경 등을 거치면서 뒤늦게 2019년 6월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에 사업기간을 연장하면서 재연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진입도로, 공항고속도로 IC, 공항철도 역사, 상하수도망 등 도시기반시설과 각종 시설공사를 거쳐 개장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일본 파친코 자본(마루한)에게 국내 진출의 길을 터 주었다는 비판과 함께 해양문화관광단지 조성은 명분 뿐이고 사실상 골프장 건설과 부대시설 사업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 토지이용계획도
한상드림아일랜드 토지이용계획도

한상드림아일랜드 332만7,016㎡의 토지이용계획(변경)은 ▲근린생활시설용지 3만8,609㎡(1.2%) ▲상업시설용지 15만4,953㎡(4.6%) ▲관광시설용지 184만6,157㎡(55.5%) ▲공공시설용지 128만7,297㎡(38.7%)로 짜여졌다.

관광시설용지는 골프장이 165만367㎡(4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유원지가 16만4,138㎡(4.9%), 숙박시설이 1만6,098㎡(0.5%), 관광·의료시설이 1만5,554㎡(0.5%)다.

한편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은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른 경제자유구역이자 ‘항만법’에 의한 항만구역으로 실제 사업(항만재개발사업) 진행은 인천해양수산청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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