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원안 추진 불발시 대안 마련해 국토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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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선 원안 추진 불발시 대안 마련해 국토부에 건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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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제2경인선 조속 추진 요구 시민청원에 답변
"인천시 의지 확고... 인천 입장 전하는 데 모든 역량 집중"
제2경인선 원안 노선도 /인천시 제공
제2경인선 원안 노선도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경인선 원안 추진이 어려울 경우 플랜B로 마련한 대안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유 시장은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관계없이 제2경인선 사업을 조속 추진해 달라’는 시민 청원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청원은 민선 8기 들어 유 시장이 직접 답변한 첫 번째 청원이다.

유 시장은 “(제2경인선 추진에 대한) 인천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조속 추진을 위해 국토부는 물론 관계기관들과 지속적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사업은 인천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사업을 위해선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이 선행되야 하는데, 광명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있고 사업비 증가로 예타조사도 잠정 보류된 상태”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다시 “하지만 이 사업 추진이 주민의 오래된 바람이란 것을 잘 알고 있고, 주민 편의를 위한 일에 여야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사업 변경 추진 여부는 국토부 권한이지만, 인천의 입장을 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날 남동구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 사업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직접 경청키도 했다.

한편, 제2경인선 사업은 인천 연수구 청학역(수인선)~신연수~인천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시흥 신천·은계·옥길~광명~구로 간 20.63㎞를 철로로 잇고 정거장 8곳을 두는 것으로, 추정 총사업비는 1조3,361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다. 구로부터는 기존 경인선을 활용해 노량진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8월 예타에 착수했으나 전제사업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의 타당성 재조사(2020년 11월)로 인해 예타가 중단된 상태다. 타당성재조사는 오는 11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전제사업인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무산되거나 본사업 자체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지난 2월부터 사업재기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용역은 내년 2월 말 준공될 예정이며, 인근 철도 노선과의 연계 등의 방안을 찾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 인천시, 제2경인선 불발 대책 수립... GTX-B 추가 정차역으로 대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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