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국가인권위에 진정서 제출
인천에 있는 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이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의 업무를 감시한다는 의혹이 나왔다.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인천지부 사회서비스원분과는 2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센터장은 CCTV로 직원들의 업무를 감시하며 갑질을 해왔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A 센터장은 온라인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하며 이행 사항은 CCTV로 확인하겠다고 언급해왔다"며 "지점 순회 시 CCTV를 다 보고 있으니 잘못이 발견되면 시말서를 쓰게 한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은 항상 감시에 노출돼 있다는 압박감을 느껴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CCTV는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명백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위탁기관이다.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 지원·관리와 가정 양육 보호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센터 내에서 민원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CCTV를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실제 CCTV를 되돌려 보거나 직원을 감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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