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ACL 진출 적신호... 파이널라운드 첫경기 패배
상태바
인천유나이티드 ACL 진출 적신호... 파이널라운드 첫경기 패배
  • 지창근 객원기자
  • 승인 2022.10.0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3경기 연속 무득점... 순위는 4위 그대로 유지
8일 춘천에서 5위 강원과 4위 지키기 한판 승부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는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파이널A 34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에 0-3으로 패했다. 9년만에 진출한 파이널A 경기인 만큼 9251명의 구름 관중이 큰 관심을 표했지만,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조성환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정규리그 33라운드까지 인천은 선두 울산에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유일한 팀이었다. 인천은 울산에게 쉽지 않은 상대였으며, 이번 파이널 첫번째 라운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을 올려야 하는 경기였다.

 

공식집계 9251명의 구름관중과 함께한 인천과 울산의 파이널라운드 첫경기(출처=인천유나이티드)
공식집계 9251명의 관중과 함께한 인천과 울산의 파이널라운드 첫경기(출처=인천유나이티드)

울산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5년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고, 2019년부터 3년 연속 준우승을 해 '준산'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은 터여서 이번 시즌 우승을 벼르고 있다.

인천은 실수와 퇴장, 그리고 부실한 공격력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패배하며 승점쌓기에 실패했다. 전반 25분 인천의 베테랑 수비 센터백인 김광석이 공중볼 처리에 실수하며 흘린 공을 울산의 이명재가 컷백으로 문전으로 올렸고 최기윤이 왼발로 마무리해 첫골을 헌납했다. 

인천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창환과 김도혁 대신 이동수와 김보섭을 투입해 공격진을 보강했으나, 후반 5분 강윤구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며 숫적으로 열세에 놓여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2번째 골을 성공시킨 울산의 아마노 선수(출처=울산현대축구단)
2번째 골을 성공시킨 울산의 일본인 선수 아마노(출처=울산현대축구단)

후반 12분에는 허술해진 인천의 수비망을 뚫고 아마노의 2번째 골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8분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울산의 교체선수 마틴 아담이 쐐기골로 꽂아넣으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올려 승점69점으로 2위 전북과의 승점차 5점을 유지했다. 인천은 승점 쌓기에는 실패했으나 5위 제주가 강원에 1대 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파이널A에 막차로 탑승했던 강원은 이번 라운드 제주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5경기중 4경기를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점프했다. 4위 인천과의 승점차가 1점차로 좁혀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K리그1, 34라운드 순위표(출처=프로축구연맹)
파이널 첫번째 라운드 순위표(출처=프로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1위부터 3위까지 3팀에게 주어지고, FA컵 우승팀 향방에 따라 4위에게도 주어질 수 있다. 현재 3위와 4위는 승점차가 6점이어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4위 자리를 놓고 인천과 강원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과 강원은 오는 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35라운드 경기에서 4위 자리를 놓고 혈전를 치르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