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유찰 고육지책... 수의계약으로 2024년 재정·민자 동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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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유찰 고육지책... 수의계약으로 2024년 재정·민자 동시 착공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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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구간, 전 공구 '턴키 방식' 협의
민자 구간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재정 구간 건설사업의 사업자 선정이 또 무산됐다.

정부는 사업 구간 시공사를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2024년 재정·민자 구간을 동시에 착공할 방침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 노선 재정 구간(용산~상봉) 사업자 선정을 위한 3번째 공고에서 3개 공구가 단독응찰로 유찰됐다.

지난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재정 구간 사업자 선정 과정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된 것이다. 국가계약법은 경쟁이 없는 단독 응찰을 유찰로 규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재정 구간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GTX-B 노선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과 협의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찰된 3개 공구에 단독 응찰한 대우건설(1공구), DL이앤씨(2공구), 현대건설(3공구)이 해당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 일정과 대심도 터널 공사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기존의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민자 구간은 올해 7월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내년 중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협상 중에도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GTX 사업이 현 정부 핵심 추진과제인 만큼 2024년 상반기에 민자·재정구간을 동시에 조기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예상 시기는 2030년이다.

GTX-B 노선은 총사업비 6조4,005억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 입구에서 경기 남앙주 마석까지 82.7km 구간에 정거장 14개소를 짓는 사업이다.

민자 구간은 인천대입구~용산 39.8km, 상봉~마석 22.8km이고, 재정 구간은 용산~상봉 19.9km다.

사업이 완공될 경우 인천대입구역~서울역까지 약 30분, 마석역~서울역까지 약 27분 걸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큰 만큼 사업관리를 더욱 강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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