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분양 주택 1,102가구... 지난해 말보다 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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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분양 주택 1,102가구... 지난해 말보다 4배 늘어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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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섭 의원 “분양보증사고 우려 높아... 대책 마련해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지역 미분양 주택 수가 지난해 말 234가구에서 지난달 말 1,102가구로 4배 이상 늘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분양보증사업장 중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달 말 기준 8곳, 1,10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34가구(7곳)보다 4.7배 늘어난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5년간 미분양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8,192가구)이었고, 광주(410가구)가 가장 적었다. 인천(1,772가구)은 17개 시도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전국에서 분양보증 사고로 HUG가 채무를 대신 갚은 뒤 처분권을 취득한 사업장은 모두 6곳(3,542억원)이며 공매도는 총 25곳(686억원)이다.

최근 미분양 가구 수 급증세는 보증사고가 가파르게 증가했던 2005~2009년 상황과 유사하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당시 분양보증 해지 사업장까지 포함한 미분양 가구는 2005년 5만6,851가구, 2006년 7만2,239가구에서 2007년 11만1,078가구, 2008년 16만2,747가구로 급증했다.

보증사고는 2005년 18건(3,487억원), 2006년 25건(6,230억원)에서 2007년 25건(1조3,583억원), 2008년 46건(3조3,337억원), 2009년 37건(4조4,110억원)까지 늘었다.

조 의원은 “미분양 가구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대규모 분양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지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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