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축제의 달... 15·16일 인천 곳곳서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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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축제의 달... 15·16일 인천 곳곳서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0.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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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북광장서 화도진축제, 인천 개항장 거리서는 '문화재야행’
연안부두 꽃게축제, 부평나비공원 가을나들이축제도 시민들 손짓
수봉공원서는 시민창작극 한마당, 송도서는 전통 탈춤 공연 '얼쑤'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자료사진

 

10월은 축제의 달. 셋째 주말인 15일과 16일에도 인천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한바탕 펼쳐진다.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병영축제인 화도진축제가 열려 조선시대 어영대장 축성행렬이 행차하고, 연안부두에서는 3년 만에 꽃게축제가 재개돼 시민들이 가을철 진객 꽃게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중구청 일대 개항장 거리에서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열려 개항기 근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고,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야외무대에서는 시민창작극축제 '학산마당극 놀래' 한마당이 펼쳐진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서는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나들이축제가 진행되고, 송도국제도시 아트포레 상가 일대에서 신명나는 전통 탈춤 공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2019년 화도진축제 어영대장 축성행렬 현장 모습 (사진=동구 제공)

 

어영대장 축성행렬 '장관'... 동인천역 북광장 화도진축제

인천 동구가 개최하는 화도진축제가 오는 14일(금)과 15일(토)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화도진축제는 조선 말기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 설치한 화도진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에 둔 군영축제로 화도진의 역사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민참여형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14일에는 주민·의장대·군악대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어영대장 축성행렬’을 시작으로 지역예술인들의 전통가요 한마당, 유네스코 세계무예시범단의 각국 전통 무예공연, 구립여성합창단 뮤지컬 갈라쇼 등이 진행된다.

 

2019년 화도진축제 자료사진

 

오후 6시 화도진의 역사성과 동구의 문화 전통성을 영상과 공연으로 표현한 ‘화도진 미디어 퍼포먼스’로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된 후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시작되는 특집 공개방송에는 미스트롯 우승과 준우승자인 양지은, 정미애를 비롯해 신유, 헤이걸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행사가 펼쳐진다.

지역예술인들과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전통가요, 국악, 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댄스 경연 및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후 7시부터는 구민노래자랑이 열려 예선을 통과한 11팀과 요요미, 이도진 등의 초대가수들이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축제장에는 동구 문화재와 주요관광지를 소개하는 동구 홍보관과 성냥마을·달동네박물관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화도진지 만들기, 민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3년만에 다시 만나는 꽃게 경매... 연안부두 꽃게축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인천 연안부두 꽃게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이 15(토)·16일(일) 이틀 간 어시장 전면 특설무대에서 ‘2022 연안부두 & 수산물(꽃게) 축제’를 연다.

연안부두 꽃게 축제는 시민들이 꽃게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간장·양념)게장 담그기, 맛보기, 수산물 퀴즈 등 각종 체험을 즐기고 3만원 이상 구매영수증을 제시하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경매 방식의 꽃게 할인판매가 이틀간 오후 1시~10시까지 중간중간 진행된다.

노래자랑(나도 스타) 예선과 본선도 열리고 걷기대회도 마련됐으며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 축하공연과 16일 오후 7시 폐막 공연에는 김연자, 태진아, 숙행, 황민호, 양원식, 은하진, 로디 등 인기가수가 출연한다.

꽃게 축제의 자세한 행사 내용과 일정은 인천종합어시장 홈페이지(www.asij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자료사진

 

개항기 근대 역사 속으로...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개항기 한국 근대 문화유산이 살아숨쉬는 중구청 일대 개항장 거리에서 15(토)·16일(일) 각각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022년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이하 '야행')이 중구 주최로 열린다.

'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1800년대 후반 근대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근대 복장을 하고 비보이, 비트박스 그룹과 함께 패션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패션크루즈퍼레이드’에서 누구나 개항기 멋쟁이로 변신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밤하늘에 개항장 문화재가 수놓아지는 드론쇼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중단됐던 저잣거리 운영이 재개돼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의 특색있는 먹거리도 만날 수 있다.

인천 개항장에 대한 MZ세대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사전 숏폼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며, 인천 공식 관광 앱인 ‘인천e지’를 통해 문화재 및 문화시설 방문 스탬프투어도 진행된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스토리텔링 도보탐방은 6개 테마별 코스로 구성됐다. 도보탐방은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 등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22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culturenigh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학산마당극놀래 공연 장면

 

시민들이 만든 창작극 공연 축제... '학산마당극 놀래'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최하는 제9회 시민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가 15일(토) 오후 3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2년 간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치러지다 3년 만에 마당에서 판이 펼쳐진다.

시민창작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치매 가족의 애환을 다룬 낭독극 ‘엄마의 의자’, 낯선 땅이지만 꿋꿋하게 나를 찾아가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이야기 ‘베트남 파일럿’ 등 7편이 공연되고, 공연 마지막 마당은 서로의 안녕 기원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대동놀이와 강강술래로 마무리된다.

부대행사로 전통주, 꽃차, 순대, 연밥 등을 시음 및 시식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열리고 주안영상미디어센터의 드론체험 등 현장 이벤트도 진행돼 온 가족이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학산마당극놀래에는 지난 2014년부터 아홉 해 동안 어린아이부터 70세 노인까지 약 1,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140여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 전경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생태 학습... 인천나비공원 가을나들이축제

부평구가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서 15일(토)과 16일(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을나들이축제를 연다.

이틀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끼지 열리는 이번 나들이축제에서는 마술공연, 마임공연과 함께 곤충체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자연교육센터 2층 전시실에서는 나비곤충 표본 20점, 자연 공작품 40여점, 곤충 디오라미 20점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나비의자, 동물의자, 동물모형 등의 포토존에서는 가족의 나들이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행사 문의] 인천나비공원(032-509-8820) 

 

부평나비공원 전시관에서 한 어린아이가 나비 표본을 관찰하고 있다.

 

 

 

송도 도심에서 펼쳐지는 탈춤 한마당... 플레잉연수 토요문화마당

인천 연수문화재단이 15일(토) 오후 2시 송도국제도시 아트포레 상가 수변로 일대에서 야외 기획공연 ‘플레잉연수 토요문화마당’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토요문화마당에서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마당놀이극 ‘골골샅샅탈탈’이 한바탕 펼쳐진다. 신명나는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강령탈춤, 고성오광대,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대동마당 등의 탈춤이 관객들을 만난다.

‘골골샅샅탈탈’은 '골짜기 골짜기 샅샅이 방방곡곡 한 군데도 빼놓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은 모조리'라는 뜻이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젊은 탈춤꾼들의 예술단체로 한국 전통 탈춤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탈춤을 현대화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과 연계된 시민탈춤워크숍도 준비돼 있어 관객들은 탈을 쓰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연수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y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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