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연평도 방문... "서해5도 특별행정구역 격상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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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연평도 방문... "서해5도 특별행정구역 격상시킬 것"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0.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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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연평도 찾아 주민대피소와 경보시설 등 점검
"북한의 해상 완충구역 포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 규탄
16일 연평도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이 주민대피소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16일 연평도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이 주민대피소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북한의 포 사격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연평도를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서해5도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날 허식 시의회 의장, 배준영 국회의원, 문경복 옹진군수와 이의명 군의회 의장 등과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대피소와 경보시설 등을 점검하고 관할 군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의 연평도 방문은 지난 14일 오후 5시쯤 북한의 포 사격으로 서해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의 해상 완충구역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위기상황이 고조되고 주민들이 불안해하는데 따라 이뤄졌다.

 

대연평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유정복 시장
대연평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유정복 시장

이날 유 시장은 소연평도와 대연평도 주민들을 만나 서해5도의 특별행정구역 격상과 지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해5도를 특별행정구역으로 설정해 특단의 행정·재정·안보 지원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주민 정주생활지원금을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백령공항 건설 가속화, 서해5도 운항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유 시장은 “북한의 이번 포 사격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로 서해5도를 수호하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사키고 인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관계 공무원들에게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교훈삼아 서해5도의 비상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대피 및 경보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열린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에서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서해5도 주민 대피(출도) 및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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