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첨단산업단지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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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첨단산업단지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0.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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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냉동공조사업협회가 산업부와 인천시 지원받아 설립
대형 공조설비 시험 가능, ‘AHRI 인증 한국시험소’로 지정
해외 인증 대체로 업계의 비용 절감 및 수출 확대 기여 기대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신축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초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공조설비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할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18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및 회원사 대표, 스티브 유렉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산업부의 ‘실내 초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고도화 기반 조성사업’에 따라 냉동공조산업협회가 90억원을 투입하고 정부와 인천시가 장비 구축 등에 110억원(산업부 80억원, 인천시 30억원)을 지원해 설립됐다.

기존의 국내 공조설비 시험기관들과 달리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대형 공조설비(180㎡ 규모 대형공기청정기, 3,000㎡/h 규모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와 외기전담공조시스템(환기 시 외부 유입공기의 온·습도 자동 조절 및 열회수)의 시험이 가능하다.

이날 미국냉동공조협회는 한국냉동공조협회와 협약을 맺고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AHRI 인증 한국시험소’로 지정했다.

AHRI 인증은 전 세계에서 인정되는 사실상의 국제 표준으로 그동안 해외에서 받아온 인증 절차를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어 업계 부담을 줄이고 공조설비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반도체·2차전지 공장 클린룸 공조설비, 원전을 포함한 발전소용 공조설비 등을 수출하려면 해당국가에서 인정하는 국제 인증이 필수적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유럽냉동공조산업협회(EUROVENT) 등과 협력해 상호 인증 등 국제 공인성을 확보하면 비용 절감 및 수출 증가 등 국내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험연구원이 향후 중대형 건물용 실내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시스템 및 친환경 냉매적용 콜드체인 시스템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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