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들 ”제물포 르네상스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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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들 ”제물포 르네상스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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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시민단체 18일 시청서 기자회견
제물포 르네상스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사진=내항살리기시민연합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에 대해 인천 시민단체들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항살리기시민연합 등 21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의 첫 단계로 추진 중인 인천 내항 1·8부두 용도 변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300만 인천시민에게 해양문화 친수공간으로 돌려줘야 할 내항 지역을 고밀도 개발과 외자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유 시장의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항 1·8부두의 상업용지 변경에 절대 반대하며 유 시장은 내항을 시민의 친수공유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인천의 미래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12일 인천항만공사(IPA)가 5,563억원을 들여 재개발할 내항 1·8부두 42만9,000㎡에 대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존 용지 36만5,000㎡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시장은 내항을 중심으로 중구·동구 등 원도심 지역을 해양·문화·관광산업이 융합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해양수산부 소유의 내항 일대 182만㎡를 사들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내항살리기시민연합 관계자는 “공공용지를 망치는 상업 용지의 변경을 중단하고, 설익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며 ”용도변경이 추진될 경우 1인 시위 등 반대 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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