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겨울 명소' 화도진 스케이트장 5년 만에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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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겨울 명소' 화도진 스케이트장 5년 만에 부활할까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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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예산 문제로 스케이트장 폐장
허식 시의회 의장 “구·시비 매칭시 운영 가능”
인천시는 형평성 문제 들어 지원에 난색
화도진 스케이트장. 사진=인천 동구
화도진 스케이트장 자료사진. 사진=인천시 동구

인천 겨울철 명소 중 하나였던 ‘화도진 스케이트장’이 5년 만에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와 인천시는 이날 동구 현안사업 현장을 방문해 ‘동인천역 북광장 스케이트장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허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관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 최초 야외스케이트장인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2015년 겨울부터 운영을 시작해 SNS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곳은 안전장비 사용료를 포함한 입장료가 1시간 기준 1천원으로 저렴해 가족 단위 이용객과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개장 첫해 70일간 6만여명이 다녀갔고 2016년 59일간 7만여명, 2017년 66일간 6만6,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스케이트장 운영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었다.

겨울철 유동인구가 적었던 동인천역 북광장에는 주말이면 수많은 스케이트장 이용객들이 수문통거리 등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그러나 동구의회가 2018년 열린 본예산 심의에서 “한시적 행사에 예산을 투입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사업비 전액을 삭감한 이후 스케이트장은 문을 열지 못했다.

지역 정치권은 스케이트장 운영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주변 상권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었던 만큼 운영 재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허 의장은 “침체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인천역 북광장 스케이트장 조성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며 "동인천역 북광장이 시유지인 만큼 시와 구의 예산을 매칭하면 사업 추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화도진 스케이트장 운영에는 약 5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구의 자체 단발성 사업인 만큼 형평성 문제로 재정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구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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