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쏘아 올리는 맨드라미의 향연 『꽃은…핀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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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쏘아 올리는 맨드라미의 향연 『꽃은…핀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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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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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자연당 갤러리, 11월 1~27일 서양화가 박은화 기획초대전
〈樂, 65.1×90.9㎝, Oil on canvas, 2022 /작품 이미지 제공=자연당 갤러리
박은화, 〈樂〉, 97.0×162.2㎝, Oil on canvas, 2022 / 이미지 제공=자연당 갤러리

한여름 꽃인 화려한 맨드라미의 군무를 즐길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영종도에 위치해 산골의 호젓한 정취를 풍기는 자연당갤러리(공동대표 박진선·김연옥)가 마련한 서양화가 박은화의 기획초대전 『꽃은…핀다』 가 오는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선보인다.

빨강, 파랑, 분홍, 주황, 노랑, 하양 등 다채로운 색조를 드러낸 맨드라미 작품 30여점이 갤러리 벽면을 가득 채워 밝고 경쾌하게 율동하듯 합창한다.

작품들은 맨드라미라는 사물의 형상을 구상하기보다는 색과 빛의 합일을 통해 작가와 자연이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하모니를 이끌어 낸다. 캔버스에 활짝 핀 다양한 색채의 맨드라미를 접하는 순간 기쁨과 환희, 즐거움과 쾌감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미술평론가 이재걸은 "작가는 눈에 비친 꽃의 아름다움이 아닌, 희로애락이 복잡하게 얽힌 존재의 참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그의 맨드라미 앞에 서면, 어느덧 맨드라미는 사라지고 우리 자신의 모습과 만나게 되며, 맨드라미의 작은 떨림과 반짝임은 어느덧 우리 영혼의 노래가 된다"고 평한다.

박은화 작가는 "작품속 맨드라미는 관념이나 허상의 미를 좇는 게 아니라 저마다 다른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이지만 발랄하고 경쾌한 색채가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기쁨과 사랑스러움을 감각하는 순간으로 다가서길 소망한다"고 말한다.

 

박은화, 〈樂〉, 65.1×90.9㎝, Oil on canvas, 2022 /이미지 제공=자연당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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