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헌혈자(인천 부평구) 생애 400번째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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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헌혈자(인천 부평구) 생애 400번째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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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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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오전 11시, 헌혈의집 부평센터에서
400회 혈소판 헌혈을 하는 최재영 헌혈자
400회 혈소판 헌혈을 하는 최재영 헌혈자

인천지역에서 400회 헌혈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인천시 부평구에 거주중인 최재영 헌혈자(39·남)다.

회사원인 최씨는 2000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22년만인 10월 30일(일) 오전 11시, 헌혈의집 부평센터에서 생애 400번째 헌혈을 했다.

최씨는 20살 무렵, 헌혈의집을 지나다 혈액을 구한다는 팻말을 보고 첫 헌혈을 시작하기 시작해 2005년 100회를 돌파하고, 2013년 200회, 2018년 300회에 이어 올해 마침내 헌혈 400회를 기록했다. 매년 20회 가량 정기적으로 헌혈을 한 셈이다.

최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간경화로 인해 많은 수혈을 받는 모습을 보고 헌혈을 통해서만 환자들이 필요한 혈액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헌혈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로 많이 소요되는 혈소판성분 헌혈에 233회나 참여했다.

그는“백혈병 환자들이 혈액이 부족해 혈소판 지정헌혈을 많이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10년 넘게 혈소판성분헌혈만 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다른 사람보다 혈소판 수치가 높아서 30분 정도 헌혈이 일찍 끝난다.”고 말했다.

최씨는 헌혈 뿐만 아니라 10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과 장기기증 신청도 했다. 비록 아직까지 요청이 없어 실제 기증은 하지 못했지만 언제든 필요하다는 요청이 오면 참여할 생각이다. 헌혈 후 받은 헌혈증도 지인이나 주변에서 헌혈증이 필요하다고 하면 나눔을 하고 있다.

한편 최씨의 400회 헌혈 소식을 들은 인천의 대표적인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는 이날 부평센터를 방문해 최재영씨를 위해 제작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미술작품을 전달했다.

이상연 작가는 자신의 해바라기 작품에 ‘생명을 나누는 최재영님의 사백번째 희망꽃은 거룩한 사랑입니다’시를 넣어 단 하나의 헌혈 작품을 완성했다.

한편 인천혈액원은 10월 26일 기준 혈액보유량은 적정보유량인 5일분에 좀 못미치는

4.9일분(O형 3.6일분, A형 4.7일분, B형4.6일분, AB형 9.5일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AB형 재고가 많아서 전체 재고가 높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에게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혈액원은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서 앞으로 12월까지 혈액보유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재영 헌혈자에게 작품을 전달하는 이상연 작가
400회 헌혈 최재영 헌혈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권혜란 인천혈액원장
최재영 헌혈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권혜란 인천혈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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