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평 조병창 병원건물 철거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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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부평 조병창 병원건물 철거 잠정 중단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1.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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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조병창 병원 건물 (사진=인천시 제공)
일제 강점기에 근로자병원으로 쓰였던 부평 조병창 병원건물 (사진=인천시 제공)

국방부가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 근대건축물인 일제 강점기 조병창 병원건물 철거 작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인천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의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국방부는 건물 철거 계획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인천시가 철거 중단 요청 공문을 보내자 이같이 결정했다.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건물 외벽의 석면 철거만 진행하고 본 건물 철거는 잠정 중단한 뒤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인천시 부평구 캠프마켓 남측 B구역에 있는 1,324㎡ 규모의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제 침략과 강제노역의 역사적 현장이자 흔적을 존치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무기 제조공장이었던 인천 조병창은 강제 동원을 상징하는 국내 대표적 시설이다.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전경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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