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 송도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 행감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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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낭비“... 송도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 행감 도마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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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종 시의원 "막대한 예산 쓰고 입주 학교 정원도 못채워"
인천경제청 ”유치 문의 많아... 인천 산업에 필요한 학교 유치“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이 14일 인천시의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세종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4)은 이날 “인천글로벌캠퍼스 사업에 투입한 시예산이 막대한 데다 5개 학교 정원도 충족하지 못 했다”며 “혈세 낭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시비 5,199억원을 들여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 모델이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겐트대 글로벌캠퍼스·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7년 뉴욕패션기술대(FIT) 등 5개 대학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등의 이유로 지난해 기준 재적학생 수가 정원 4,479명 중 3,504명(충원률 78.2%)에 불과해 재정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인천경제청은 2026년까지 국·시비 3,425억 원을 투입해 5개 외국대학을 추가 유치하는 글로벌캠퍼스를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치 협상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사업 착수 시기를 보류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대학 5곳, 연구소 4곳 유치를 위해 협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업무협약(MOU)을 맺는다는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현재 10개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달리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0개 대학이 들어서야 글로벌캠퍼스가 제 기능을 발휘한다. 현재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산업을 위해 필요한 학과가 있다”며 “구체적인 (대학교) 순위보다 특화된 산업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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