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모니터링 통해 생태 가치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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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모니터링 통해 생태 가치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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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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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속가능발전협, 한강하구 생태·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17일 한강하구 지역의 민·민 거버넌스 확대와 인천, 고양, 김포, 파주 한강하구 공동의 생태환경 보존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순래 한국습지NGO네트워크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최진우 인천지속협 생태환경분과위원장, 정의순 강화도시민연대 조사교육팀장, 송재진 생태평화한걸음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한동욱 (사)에코코리아한국PGA생태연구소 소장, 이지호 파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정철 파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박수택 생태환경평론가, 박평수 사회적협동조합한강 고양지부장이 참여하였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한강하구 지역별 현황과 문제점으로 ▲강화 볼음도 육상기인 쓰레기, 더러미 포구 쓰레기 처리 문제 ▲한강하구 쓰레기문제로 인한 생태계 건강성과 수질 악화 ▲김포 한강하구 지역 중장비 작업 등으로 인한 수변 생태자원 훼손 ▲장항습지 대규모 육화로 갯골이 줄어들어 생물다양성 감소 우려 ▲장항습지에 반려동물을 유기, 들개화 되어 고라니, 재두루미, 기러기 등 위협 개체 수 감소 우려 ▲공릉천 파주지구 하천정비 사업으로 제방 높아져 수로와 주변 논습지 단절,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등 많은 생물들의 생존 위협 ▲공릉천 인근 토목공사로 인해 생태환경 변화 ▲한강대교 개발사업에 따른 생태계파괴 우려 ▲람사르 습지인 장항습지를 잠자리로 하는 재두루미 휴식처 감소에 따른 개체 수 감소 우려 등을 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한강하구의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보전 방안으로 ▲시민들의 한강하구와 습지 인식을 돕기 위한 학교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한강하구 지역 쓰레기 처리 비용 도시부담액 증가 조정방안 마련 ▲두루미 등 물새 서식지와 대체서식지 볏짚존치, 먹이주기 ▲공릉천 U자형 수로로 원상복구 ▲한강하구 인근 수로 낚시금지 구역 지정 ▲한강하구 보전과 현명한 이용방안을 마련하는 네트워크 강화 ▲도시와 한강하구 지역 생활하수 수질검사 필요 ▲한강하구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황과 문제, 대안을 공유하기 위한 사이버 백서작성 ▲기후위기 대응방안으로 자연훼손, 환경오염 실태에 공동 대처 ▲한강하구 전체 지역 정기적인 쓰레기 수거 캠페인 ▲한강하구 공동 깃대종 선정 및 모니터링 ▲한강하구 생태관광 사업을 위한 공통 스토리텔링 ▲한강하구 지역 경제적 이익을 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마련 ▲남·북간 생태교류 협력을 준비하는 단계로 한강하구 람사르습지 지정 ▲남·북 EAAFP사이트 등재 남·북 공동 접경 람사르 습지를 매개로 생태교류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참여 단체 및 전문가 9인은 토론회가 끝나고 '민간이 주도하여 지자체 협력을 견인하고 지역간 네트워크를 지속하는 생태환경모니터링을 비롯해 ‘지역주민,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체계적인 연구와 지속적인 논의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자'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 전문>

한강하구 생태·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한 한강유역 시민 토론 합의문

한강하구 지역별 현황공유와 공동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모인 우리는 한강하구의 생태적·문화적 중요성과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남북 공동 관리의 역사적 사명을 인식하고 한강하구 생태·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합의한다.

하나. 한강하구의 생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보존이 가능한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통한 과학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역 연계를 통해 생태와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하나. 민간이 주체가 되고 지자체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한강하구의 깃대종을 선정하여 생태환경 의제 선정 및 공동 조사에 민간 주도 활동을 견인한다.

하나. 한강하구는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습지가 인위적 간섭이 배제되어 하구습지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남한 지역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 습지 확대, EAAFP-FNS 등재 등의 단계를 거쳐 남북협력을 통한 접경 람사르 습지 등 남북 공동 보호지역 지정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노력한다.

하나. 한강하구의 지속가능한 보존은 하나의 지자체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한강하구 특별법 제정을 통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이 참여하는 통합관리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하나. 공릉천 등 한강의 지천이 살아야 한강의 건강성이 확보될 수 있음을 알고, 한강하구의 대표 하천인 공릉천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참여한다.

하나. 시민인식증진은 한강하구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인식하고, 지역에 맞는 생태교육·탐방 및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류하고, 공유한다.

하나. 한강하구는 하나의 지자체, 하나의 지역 단체만의 노력으로 한강하구 생태·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존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 행정적·지리적 경계를 넘는 연합 조직을 구성하도록 노력한다.

한강하구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은 생태와 환경을 넘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상과 정치의 영역에 속해 있으며 그 결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미래 사회는 사회‧경제‧지역문화‧환경보전 등 종합적 사고로의 패러다임 전환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위에 합의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현 세대가 만족하고 미래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한강하구 생태문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2022년 11월 17일

한강하구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원탁토론 참여자 일동(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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