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로드맵 제시해야"
상태바
"유정복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로드맵 제시해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1.22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학 시의원,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 사용 연장 발언에 시민들 분노...
구체적 종료 시기와 방법 담은 로드맵 내놓아야"
22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하는 이순학 의원(사진제공=시의회 )
22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하는 이순학 의원(사진제공=시의회 )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기 내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순학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5)은 22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정복 시장이 지난 9월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와의 회동을 정례화하고 환경부를 포함한 4자 협의체를 정상 가동해 대체매립지를 찾아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은 수도권 전체 발전을 위한 수도권 시민의 공동가치’라고 발언함으로써 60만 서구 주민과 300만 인천시민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며 “이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유 시장의 확고한 의지를 재차 천명하고 결과로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시장은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내놓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에 담겨야 할 사항으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의 인천 자체매립지 선정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정례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유 시장이 지난 5월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부가 수도권쓰레기를 처리할 새로운 대체매립 예정지를 마련해 놓았다’고 주장했는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로드맵에는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담아야 한다”며 “임기 내 종료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의 자체매립지 선정이 가장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4년 4자 합의는 이면 합의의 존재 여부 등 민간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향후 4자 협의체 회의는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모든 협의 내용과 결과는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소속 이순학 시의원의 수도권매립지 관련 5분 자유발언은 전임 박남춘 시장(민주당)의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4자 협의체를 통한 대체매립지 확보로 수도권매립지 종료, 영흥도 자체매립지 백지화’를 강조하는 유정복 시장(국민의힘)과는 결이 크게 다른 것이다.

시 고위공무원은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종료 시기를 발표하고 자체매립지 조성을 강행함으로써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4자 협의체에서 진정성 있는 논의를 거쳐 대체매립지를 확보하는 방안이 최선이고 시는 이러한 방안을 관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