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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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 재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1.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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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 발주키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 목표
기존 계획 새로 짜 경제성(B/C 비율) 높이는 것이 관건
기존 제2공항철도 노선(안)
기존 제2공항철도 노선(안)

인천시가 제2공항철도 건설을 재추진한다.

시는 내년 3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용역비는 1억9,900만원,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로 2024년 하반기 용역을 끝내고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존 제2공항철도 사업계획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립한 것으로 시가 2020년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반영을 건의했으나 사업성 부족(B/C 비율 0.76)을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다.

기존 계획은 공항화물청사역(공항철도)~영종하늘도시역~인천역(경인선)~숭의역(수인선) 간 16.71㎞에 정거장 2개(영종하늘도시역, 인천역)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조7,349억원으로 추정됐다.

해상 구간은 해저터널로 건설하고 경인선과 수인선이 최종적으로 만나는 인천역은 공간이 부족해 수인선 숭의역에서 분기하고 별도의 인천역을 두는 방안이다.

시는 ‘사업 재기획 용역’을 통해 교통수요 예측, 타당성 검토, 경제성 분석, 최적노선 선정, 건설·운영계획 수립에 나서 경제성의 척도인 B/C 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2공항철도가 건설될 경우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와 연결되면서 KTX 경부선·호남선·경강선(월판선 구간 포함)으로 환승하면 부산·광주·강릉 등 전국 주요거점을 2시간대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진 여부는 극히 불투명하다.

신규 철도사업을 추진하려면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제2공항철도 계획은 수인선 숭의역에서 분기해 수인선은 인천역, 제2공항철도는 별도의 인천역과 해저터널을 거쳐 공항철도로 연결되는 노선”이라며 “이러한 기존 계획이 경제성 부족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선 조정 등 사업 재기획을 통해 편익을 늘리거나 비용을 줄여 B/C 비율을 높이는 것이 재추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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