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창영초교 이전 · 여중 신설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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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창영초교 이전 · 여중 신설 속도낸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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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동구, 여중 설립 업무협약 체결
창영초 금송지구로 이전한 후 창영초 자리에 여중 신설
창영초 이전안 교육부 심사 의뢰, 여중 신설안도 의뢰 예정
교육부 승인 시 여중 개교까지 3년 6개월 소요 전망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인천창영초 구 교사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인천 창영초교 구 교사

인천 동구에 있는 창영초등학교를 이전하고 창영초교 자리에 여자중학교를 설립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25일 시교육청에서 동구와 여자중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동구지역 여자중학교 부재 해소를 위한 학교설립 등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창영초를 동구 금송재개발정비사업 구역 내 초등학교 부지로 이전하고, 현재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16학급 규모의 여중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학생 수요 부족으로 학교 신설이 교육부 심사 문턱을 넘기조차 어려웠으나 일대에서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동구와 미추홀구에서는 금송구역, 전도관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약 2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통해 금송구역, 전도관구역 사업에 따른 학교설립 방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설립 방안 의견수렴 주민설명회'를 열고 창영초 이전과 여중 신설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지난달 20일 인천시교육청이 '학교설립 방안 의견수렴 주민설명회'를 열고 창영초 이전과 여중 신설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2014년 박문여자중학교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면서 여학생이 다닐 수 있는 동구지역 중학교는 남녀공학인 화도진중학교가 유일하다.

이 지역은 대다수 여학생이 인근 중구나 미추홀구에 있는 여중에 배정받아 원거리로 통학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창영초를 금송구역으로 이전하는 안을 내년 1월에 열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한 상태다.

심사 결과에 따라 내년 4월에는 창영초 자리에 여중을 설립하는 안을 중투심에 의뢰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투자심사 승인을 받을 경우 관련 절차를 거쳐 개교까지 약 3년 6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창영초 부지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인천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1924년 인천 첫 공립 초등학교로 세워진 창영초는 보존 중인 옛 교사가 건축사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199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주민설명회에서 창영초 이전과 이전지에 여중을 설립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은 내용으로 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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