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5세트 같은 4세트 접전 승리...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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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5세트 같은 4세트 접전 승리... 연패 탈출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2.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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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전 김연경, 옐레나, 이주아, 김미연 75점 합작 맹활약
2세트 역대급 듀스 끝 패배로 위기, 3세트 반전 일궈내며 웃음
사진=흥국생명 배ㅏㄴ 제공
흥국생명의 실질적 리더. 지난 2일 경기에서도 김연경은 연패에서 팀을 구하는 활약으로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세트 스코어 3:1 흥국생명 승.

경기는 분명 4세트까지 진행됐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11. 소요 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풀세트 경기였다. 양 팀은 5세트 같은 4세트 경기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2세트가 역대급이었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세트를 가져간 팀의 최종 점수는 41. 배구 경기에서 4세트까지 듀스 없이 이긴다면 25점이 끝. 그러나 거기에 5세트 승리 점수인 15점보다 1점을 더해 세트를 가져간 것. 2세트를 이긴 IBK기업은행은 두 세트 승리 점수로 한 세트를 이긴 셈이었다. 2세트만 50분이 걸렸다2세트 최종스코어는 39:41. 양팀 합쳐 무려 80점을 기록했다. 이는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 2위 기록. 이 부문 1위 기록은 20051231KT&G와 도로공사가 세운 82. 당시 이날 경기 1세트에서 KT&G 42, 도로공사가 40점을 올렸다.

2세트를 진 흥국생명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3세트에서 분위기를 뒤집고 승기를 뺏어 온 것이었다. 사실 듀스가 여러 번 이어진 세트에서 지고 나면 맥이 풀려 그다음 세트도 내주는 게 다반사. 그러나 흥국생명은 그렇게 가져온 3세트를 발판 삼아 4세트도 이길 수 있었다. 4세트는 초·중반 리드를 내줬지만, 종반 들어 역전했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이날 경기의 숨은 공신 이주아. 이주아는 블로킹 7점 등 총 13점을 올리며 김연경, 옐레나 쌍포의 뒤를 받쳤다.(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2()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세트별 점수는 25:20, 39:41, 25:18, 25:21.

3일 만에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은 옐레나(26), 김연경(25) 쌍포와 더불어 이주아(13), 김미연(11)도 날아올라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네 명의 공격수가 올린 점수는 75.

특히 김연경은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격 점유율(30.26%)로 고비마다 결정적인 점수를 올려 경기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편 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거둔 흥국생명은 오는 7()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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