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신문 연재소설 2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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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신문 연재소설 2편 발간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12.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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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 근대대중문학총서 ‘틈’ 7. 8권 펴내

1930, 40년대 신문에 연재됐던 소설 2편이 새로 발간됐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펴내는 총서 시리즈다.

정홍교, 연성흠, 최청곡, 이정호의 연작 소년소설 ‘소년 기수’와 이종명의 소설 ‘애욕지옥’이 근대대중문학총서 ‘틈’ 7권, 8권으로 나왔다.

‘소년 기수’는 연성흠, 최청곡, 이정호, 정홍교, 방정환 등 5인의 연작 소년소설이다. 1930년 10월부터 조선일보에 연재하다 중단된 후 마지막 필자였던 정홍교가 1947년 단행본으로 출판했다.

노마, 명순, 철마 삼남매가 조선을 이끄는 소년 기수가 되는 여정을 통해 일제 강점기 소작농과 도시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 조선의 소년운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지다 이번에 처음으로 총서로 발굴됐다.

‘애욕지옥’은 구인회(九人會)의 창립회원으로 알려진 이종명이 1933년부터, 1934년까지 매일신보에 연재한 소설이다. 일제강점기 신여성들의 연애와 정조관념, 삼각관계의 비극을 경성의 풍속과 함께 담아냈다.

일제 강점기 영화인으로 알려진 이종명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종명은 생몰년과 고향 등 개인적인 행적이 제대로 밝혀지 않은 문인이다. 구인회를 탈퇴한 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1936년 이후 한국 문학사에서 활동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총서 두 권은 현장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문학연구자의 철저한 고증을 거친 후 작품 고유의 분위기와 말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대 어법이나 표현으로 적절히 다듬었다. 또 뜻풀이에 대한 각주를 상세히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발간된 총서는 인터넷 서점과 일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2)733-3895(한국근대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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