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연극인생 희곡집 두 권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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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연극인생 희곡집 두 권에 담아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12.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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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이재상, 발간 기념 낭독극제
8일~11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공연

연극인 이재상 극단MIR 대표가 그동안 집필한 작품을 모아 희곡집 두 권을 냈다. 책으로 묶은 것은 무려 40년만이다.

내친김에 대표적 작품을 골라 배우들이 관객 앞에서 읽어주는 낭독극 무대도 연다.

“어느새 연극에 입문한 지 40년이 됐네요. 연극을 하면서 작가주의를 지향할 수 있었던 것도 희곡을 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희곡집 발간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남들처럼 출판기념회를 하기는 싫었다.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낭독공연을 택했다. 다섯 개 대표작을 고르고 내년에 선보일 신작 한편은 쇼케이스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낭독극제 ‘길위의 섬 회고와 탐색’을 편다.

연극인 이재상씨
연극인 이재상씨

 

평일에는 한편, 주말에는 두편으로 구성, 공연마다 한편씩 다섯 편을 극단 배우들 낭독으로 이어가고 마지막 공연에서 신작을 선보이는 일정이다.

그동안 무대에 올린 연극 ‘물의 기억’에서부터 ‘시간의 저편’ ‘현자를 찾아서’ ‘별이 내려온다’ ‘삼거리 골목식당’까지 만날 수 있다.

신작은 ‘길위의 섬-하나의 등대’라는 작품으로 그가 추구해온 ‘깨달음의 연극’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이라는 설명을 붙인다.

2권의 희곡집 타이틀도 연극 제목에서 따왔다. 1권 ‘현자를 찾아서’, 2권 ‘별이 내려온다’다.

“그동안의 제 희곡 집필성향을 1기와 2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기는 작품 본질에 대한 접근을 하던 시기로 무거운 작품이 많았죠. 관객이 지나친 무거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쪽으로 집필방향을 바꾸면서 2기로 넘어갑니다.”

1집과 2집을 엮으면서 시기별로 구분하는 대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의도적으로 작품을 섞었다고 설명한다.

“그동안 해오던 연극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시기이기에 작가로서 대표작을 묶는 것, 그리고 이를 소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책 발간과 낭독극에 대한 의미를 짚는다

“공연이 끝난 뒤 ‘에프터 토크’를 갖습니다. 작가와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여기까지 꼭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2시·6시. 문의 010-2395-7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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