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심곡천에 축구장 7개 크기의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됐다.
7일 서구에 따르면 산림청, 인천시와 함께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4만7,000㎡ 규모의 심곡천 녹지(청라16호 경관녹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이달 완료됐다.
구는 잎 뒷면에 융모가 있어 대기오염물질을 흡착해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있는 편백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 나무 1,510그루를 심곡천 주변에 심었다.
도시에 조성된 숲은 나무 1그루당 연간 미세먼지 35.7g를 흡수하고 1만㎡당 오염물질 168kg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미세먼지 차단 숲을 통해 연간 790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구는 전했다.
아울러 구는 올해까지 석남이음숲 등에 미세먼지 차단 숲 4만㎡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심곡천과 청라 거주지역을 둘러싸는 면적 6㎡ 녹지도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조성해 서구 내 미세먼지 차단 숲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미세먼지 차단 숲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도시 숲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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