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술인지원센터 3년차... 역할 뚜렷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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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예술인지원센터 3년차... 역할 뚜렷해져"
  • 신미래
  • 승인 2022.12.0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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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설계하는 인천문화]
[인터뷰] 인천예술인의 든든한 조력자(2) - 송수찬 주임
글·사진 = 신미래 / 인천문화재단 주임
인천문화재단의 인천예술인지원센터가 출범한지 3년차. 공정한 예술생태계, 예술인 종합지원을 위해 설립된 인천예술인지원센터의 담당자를 만나 인천지역 예술인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후생사업에 대해 탐색해 보도한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예술인지원센터 송수찬 주임
인천문화재단 인천예술인지원센터 송수찬 주임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예술인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송수찬 이라고 합니다인천 예술인의 직업적 창작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예술인지원센터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예술인 의료지원과 인천예술인e음카드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창작지원형 사업으로 예술인 서로지원, 인천형예술인지원, 사회참여형 예술지원을 맡아 예술 창작 과정에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부분들을 현장과 함께 고민해 나가고 있습니다. 센터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전문 직업 예술인인 만큼, 고용보험, 예술활동증명 등 다양한 상담과 현장 응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22 예술인 의료지원 홍보물

 

예술인 의료지원은 어떤 사업인가요?

예술인 의료지원은 인천 예술인의 건강 복지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예술인의 종합건강검진과 정신의학과 약물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종합건강검진은 재단에서 지정하는 의료기관을 통해 1인당 35만원(올해 기준)의 검진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해당 비용은 재단이 의료기관에 직접 지급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과 약물치료의 경우,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예술인지원센터의 심리상담 과정 중, 의학 약물치료가 필요한 예술인에 한해 1인당 연간 최대 1백만원의 실비를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예술인 의료지원은 2021년을 시작으로 2년차에 접어든 신규 사업으로 현장 의견 수렴과 사업 분석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직업 예술인의 창작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해 사업의 개편과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예술인e음카드가 뭔가요?

기존의 인천e음카드는 인천시민이라면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인천예술인e음카드는 인천 예술인에 한해 발급받을 수 있는 특화 카드로 기본 인천e음의 캐시백(현재 월 30만원 한도 기준)5%의 추가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사용처에 따라 최대 15%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인천 연고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며,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인천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천예술인e음카드로 모든 예술인이 일상 속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업/예술인이 있으신가요?

예술인 서로지원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이 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정말 매력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서로 다른 창작집단(장르, 영역 등)의 예술인이 만나 협업을 실행하는 사업으로, 협업을 위해, 협업을 하고 싶은 예술인을 탐색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걸 서로 매칭데이라고 합니다. 본인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각자 소개하는 과정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예술인을 찾아보는 과정인데요. 그 매칭데이의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그날 성악가로 활동하는 예술인이 서로지원 사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자신의 작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성악이라는 장르가 접근성이 어려운 편인데, 다른 장르와의 결합·융합으로 이를 높이고 싶다.” 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 공연 연극 분야의 예술인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연극적 언어를 사용해 성악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장르 중심으로 생각하던 저의 고정관념이 탈피되는 느낌이었고, 서로지원이라는 사업 취지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던 순간으로 기억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을 말씀해 주세요.

직업 예술인들이 창작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인천예술인지원센터가 재단에 만들어진 지 올해로 3년차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팀 단위로 운영된 것은 올해가 첫 해였습니다. 20223월부터 한 해 사업을 운영하며 지원센터의 정체성이 보다 선명해지고, 확고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3년은 올해보다 더욱 견고하게 사업을 실행하며 예술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예술인의 창작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을 실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9, 예술인 권리보장법이 시행되며 예술인의 권익 보호는 강화되었지만, 정작 당사자가 느끼는 체감은 미비한 것 같습니다. 인천 예술인에게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충분히 전달하고 안내할 수 있는 재단 직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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