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가들의 꿈을 심어요" - 배다리 '공간 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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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가들의 꿈을 심어요" - 배다리 '공간 운솔'
  • 공지선
  • 승인 2022.1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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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설계하는 인천 문화]
[청년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인천의 시각예술 공간] ⓷ 공간운솔의 고운솔 작가
글 = 공지선 / 시각예술작가, 파이프챔버 대표
어린 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처음 가본 배다리는 내게 있어 보물섬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빼곡히 들어선 헌책방 집들 내부로 촘촘히 몸을 포갠 책들이 조금은 바랜 빛들을 은은하게 내비치고 있었고 손을 뻗어 책을 손에 쥐자면 버석거리는 마른내 가 콧등 사이로 희미하게 풍기었다. 그때 구입한 낡은 책에는 익명의 필체들이 곳곳에 기억처럼 남겨져 있었는데, 누군가가 볼펜으로 그려놓은 소나무에 초록색 색연필로 잎새를 칠하고 어울리지 않는 붉은 열매를 그려놓았던 게 기억이 난다. ‘공간 운솔’과의 만남은 과거 먼 기억에 새겨졌던 초록의 회기와도 같았다. 인천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솟아난 이곳은, ‘예술가들을 실험 센터 [seed factory]’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신생 공간이다. 조금은 가파르고 좁은 계단 길을 통해 내려가면 지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공기의 공간이 나오는데 노출된 콘크리트와 벽면 곳곳에 자리 잡은 흔적은 이곳이 이야기가 있었던 공간임을 짐작케 한다. 지역에 새로운 묘목을 심어가는 고운솔 작가와의 대화를 옮긴다.

 

작업실에서 고운솔 작가
'공간 운솔'에서 고운솔 작가

 

공지선>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운솔> 안녕하세요. 저는 ‘공간 운솔’(인천 동구 금곡로 5 지하1층, 배다리 아벨서점 바로 옆)을 운영하는 고민수입니다. 고운솔이란 작가명으로 조각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상처와 치유라는 주제를 개인적인 경험에 빗대어 인간의 군상을 용접해서 만들어 왔었고요. 좀 더 발전된 이미지로 천사나 새의 날개를 주제로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공> 조각가 ‘고운솔’로 활동명을 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 어떻게 보면 제 작품과도 연관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제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작가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호적상 등록하려고 했던 본래 이름이 ‘운솔’이었는데 친가 쪽의 반대로 본에 따라서 ‘민수’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민수’로 계속해서 생활을 해왔지만, 외가 쪽에 가면 항상 할머니께서 ‘솔아, 솔아’ 이렇게 부르셨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께서 그렇게 부르신 게 너무 좋았는데, 4년 전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이제 그 이름을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거예요. 이제 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너무 예쁜 이름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 내가 나를 그렇게 불러주자고 해서 운솔이라는 이름으로 작가명을 하고 공간도 고운 소나무라는 뜻에 운솔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공> 공간 운솔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고> 대학원을 나오고 조금씩 활동하는 시기가 되면 여러 전시를 많이 하게 되잖아요. 작가들이 단체전도 있고 기획전도 있고 개인전 등 전시를 하다 보면 작가로서 제일 힘든 부분이 공간제약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심한 곳은 못도 못 박게 하고 꼭 와이어를 내리게 하거나 양면테이프를 사용하게 하고, 떨어지면 어쩔 수 없죠 란 식으로 나와버리기도 하고요. 또 어떤 공간은 작품만 보내주시라고 하는 곳도 있었어요. 택배로 작품을 보내주면 그 공간에서 알아서 설치하고 알아서 전시하다가 끝나면 다시 돌려주는 거예요. 그 외 복잡한 절차들이 전시를 이 공간에서 하는 건지, 공간을 위해 사용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 작업의 주체가 누구지, 누구라든 상관없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지점에 대해 주변 작가들이랑 이야기하다가 그러면 진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작업실 같은 신생 공간을 한번 운영해보면 어떠냐는 이야기가 나와 운솔을 기획하게 되었죠.

 

배다리 '공간 운솔'
배다리 '공간 운솔'

 

공> 그렇다면 배다리 골목에 운솔을 오픈해야 겠다 라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공간을 구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해 두었던 지점도 궁금합니다.

고> 2020년경에 1년 정도 동인천에서 작업할 일이 있어 상주하게 되었어요. 당시 느꼈던 동인천의 느낌이 제가 러프하게 그려냈던 공간과 분위기가 맞아 공간을 알아보게 됐죠. 무조건 지하만 알아봤는데 일단 1층은 임대료가 비싼 이유도 있었고 외부에서 자연광이 들어오게 되잖아요. 어떻게 보면 컨트롤할 수 없는 빛은 작가한테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대한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금액과 컨트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해서 지금 지하에 위치한 공간 운솔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하를 알아보며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습도에요. 지하이기 때문에 습도가 높거나 하면 작품이 훼손될 우려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일 먼저 이 공간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었는지를 물어봤었어요. 일반 창고나 빈 지 오래된 공간은 전부 제외했었는데 운솔은 책을 보관했던 곳이라 하더라고요. 그 얘기 듣는 순간 이곳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어요. 배다리는 헌책방 거리로도 유명한데 책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이 책을 보관해 두셨다면 우리들 작품도 잘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2년 동안 운영하면서 장마도 오고 이번에 폭우도 내렸을 때 침수 자체도 아예 없었고 습도도 7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았어요.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축복받은 방공호란 얘기도 했었네요 (웃음)

공>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공간 운솔을 방문했을 때 지하인데도 너무 쾌적해서 놀랐는데 그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제가 알기로는 운솔은 단순히 전시만 올리는 게 아니라 작가마다 영상을 제작하고 홍보하는 등의 마케팅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혹시 운솔로 이루고자 하는 특별한 지점이 있으셨던 걸까요?

고> 저의 꿈이기도 하고 제 나이 또래의 젊은 작가들의 고충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하면 꿈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잡았던 컨셉이 작품이 유명해지는 것보다 작가를 더 유명하게 만들어 이 사람 자체를 브랜드화하자. 필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지속가능성 있게 가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운솔이라는게 소나무잖아요. 저희 공간에 대한 캐치 프라이즈 중 하나가 ‘시드 팩토리’인데, 씨앗을 계속해서 배출해 내고 그 씨앗을 열심히 심어 성장시키고, 그 자라 난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를 모아 숲을 만들자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차후에는 브랜드로서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콘텐츠로 먹고 살 수도 있고 저희도 같이 즐거운 활동들을 많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내년 1월에는 인근에 새로운 공간을 오픈해요. 지금 공간 운솔은 예술가들의 실험센터로 계속해서 활용하고 새로 오픈하는 1층 공간은 예술가들 아지트, 일반사람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허브로 운영하도록 예상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 미림의 사람들2022, 미디어전시 아트워크 

 

공> 보니까 시드 팩토리는 공모로 이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올해 처음 진행하시면서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이 궁금합니다.

고> 사실 시드 팩토리를 하면서 걱정이 많았어요. 그 공모 기간이 너무 바쁜 와중에 어찌어찌 만들어낸 거였거든요. 2주 정도 짧게 받으면서 아무도 지원 안 하시면 어떡하지 란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이유경 작가님하고 진행하면서 나름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서로서로 위해 노력하는 것들 있잖아요. 그런 시너지가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사실 저희가 원하는 거는 공간이 그냥 공간으로서 작가님들께 단순하게 빌려주는 것만이 아닌 좀 살아있는 공간이었음 좋겠거든요. 그래서 항상 이야기하는 게 작가의 작업에 개입하지는 않되 작가의 모든 행동에 서포터는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크리틱을 많이 하려고 하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해서 그런 부분이 재밌었던 거 같아요. 어려웠던 점은 제 마음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작가님들이 이 개인전을 준비하시면서 비용을 진짜 많이 들였는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더 잘 되고 잘 운영해서 다음에는 작가님한테 합당한 금액과 작업에 필요한 서포트를 해드릴 수 있는 역량이 있었으면 해요.

공> 공간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부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 나중에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경험을 하나 들려주자면, 어려웠던 일이 무엇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아니면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고> 공간을 운영하다 보면 많은 작가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싶은데 돈이 없고 여기에서 수익을 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운영하시냐고요. 사실은 저도 똑같은 고민을 하죠. 이 공간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저희가 받는 거는 없으니까요. 다 같은 고민을 하시는 거라 생각해요. 나름의 해법 아닌 해법을 찾은 게 작가님들께 항상 그렇게 말해요. 돈을 쓰지 말라고. 돈을 못 버시면 돈을 쓰지 마셔야 합니다. 해요. 물론 꼭 필요할 때는 써야 하긴 하죠 (웃음)

왜 그러냐면 저희가 처음에는 화이트 큐브의 공간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화이트 큐브라는 틀 자체를 만드는 게 그 만큼의 노력이든 돈이든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 작가님들이 공간을 사용하시고 가셨을 때 퍼티를 왜 저렇게 바르셨지, 벽을 너무 손상하셨네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요. 애초에 저희 건물에 대한 역사성이나 책방이었던 그 공간, 실제로 페인트를 제거하면서 나왔던 그대로를 유지해 놨어요. 차라리 내려놓자. 돈을 쓰지 말고 차라리 내려놔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작가님들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최대한 할 수 있게 해주자고 자유성을 더 부여하였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아티스트 피나 그런 것들을 지원을 많이 못 해 드리잖아요. 그게 엄청 마음이 안 좋은데 작가님들께 먼저 말씀을 드려요. 몸으로 뛰겠다고요. 제가 또 조소과를 나와서 용접이든 뭐든 좀 할 수 있으니까, 설치할 때는 최대한 있으려고 해요. 설치 때 되도록 인건비나 다른 쓸 돈들을 안 쓰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뭔가 갤러리라 그러면 굉장히 좋은 시설과 좋은 자금력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작가님들 간에 서로의 진심이 맞으면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게 이런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운솔이 사실 보잘것없는 조그마한 공간인데 저희 공간은 진짜 작가님들이 다 만들어주신 거라 이 지점이 가장 보람되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공> 개인 작업도 하시다 보니 작업과 공간 운영과의 밸런스 설정이 어려우실 것 같아요.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고> 일단은 공간 운영 초창기다 보니 작년 1년은 거의 저희가 전시하고 기획하고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자체 베타테스터 기간을 거쳤어요. 그 다음에 환경을 보고 작가님들께 추천을 드리자고 생각을 해서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개인전을 한 번씩 다 했었어요. 그 이후로는 아무래도 공간을 운영하면서 개인 작업을 아예 못했던 것 같아요. 용접기에 손도 안 대고 있고 공간도 협소하고요. 근래에는 차라리 기획 쪽으로 탄탄하게 다뤄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공간을 운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작가님들을 만나서 설치를 돕고 크리틱을 하며 오히려 제 작업이 좀 발전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이 작업을 이렇게도 할 수 있겠구나 이 작가님이라 같이 이렇게 전시도 해보고 싶다. 다른 공간도 좀 알아보고 싶고 우리 작가님 데리고 이제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기획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생각들을 시각화해서 표현하는 게 제일 힘들겠죠. 그래서 그 밸런스를 최대한 꾸준하게 하지 못하면 몰아쳐서라도 할 수 있게끔 최대한 레퍼런스나 아이디어를 쌓아놓았다가 한꺼번

공> 인천에서 공간을 운영하고 활동하는 작가님으로서, 인천의 문화예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고> 사실 20대 중반 후반 거의 서울에 있었어요. 작업실도 서울이었고 주변 작가들도 전부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었는데 너무 외로웠거든요. 필드는 넓은데 생각보다 서로에 대한 연결은 별로 안 되어 있었어요. 인천은 아트플랫폼밖에 몰랐는데 인천으로 돌아와서 하나하나 곱씹어보니 좋은 작가님도 많이 계시고 좋은 공간 엄청 많았어요. 이런 콘텐츠들이 조금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진행했던 전시 중 <어제가 머물다간 자리>는 타지 작가들이 인천에 와서 작업한 것입니다. 타지역 다섯팀의 작가들이 배다리와 개항장을 서칭해서 아카이빙한 전시였어요.

에 푸는 방향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하시는 말씀이 엄청 매력적인 공간이다. 역사성도 있고 재밌는 요소들이 많아서 서울이나 대구 등에서 오신 작가님들이 근처에 작업실을 갖고 싶다고들 하셨어요. 주변에서 멀어서 안 온다고들 하시는데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가깝잖아요. 그런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으니 공간들이 분발하고 좀 더 힘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작은 공간이다 보니까 SNS나 마케팅 쪽으로 최대한, 더 알려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전시했던 작가님들이 최대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공간의 제약을 좀 벗어나서 수장고에서 진행한 것 같은 작품들을 스캔해서 온라인 전시와 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한다든가 하는 새로운 방안들을 모색해서 인천이라는 특색 자체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 이곳이 뭔가 예술가들이 활동하기에 더 좋은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저력들이 충분하니까요. 그리고 공간들끼리 새로운 도모가 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너무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 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지점 혹은 앞두고 있는 계획이 있을까요?

고> 일단 앞둔 거는 공간 운솔 갤러리 공간뿐만 아니고 작가님들이 상업적으로 작품도 판매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오픈 준비에 있고요. 이를 통해서 작품을 생산해내는 아티스트들의 노동뿐만이 아니라 생산해 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좀 더 활용해서 예술가들이 좀 더 기운 나고 재밌게 활동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펼쳐나가려고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는 예술가라는 게 불쌍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뭔가 항상 고통 속에 있을 것 같고 배고프지 않으면 예술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말 중에 ‘한 사람의 예술가 안에는 하나의 우주가 들어있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 말처럼 우리 모두 모두는 다른 우주들이니까 그 세계를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게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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