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 피해야 할 음식과 필요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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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때 피해야 할 음식과 필요한 음식
  • 이현주
  • 승인 2022.12.1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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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박사의 채식이야기]
(10) 생리주기별 음식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식기관인 자궁과 난소에 대해 여성 자신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춘기에 초경을 시작한 이후, 갱년기가 되어 폐경을 할 때까지 무려 35년여 시간 동안 매달 3~7일간 생리를 하는 여성들은 자궁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실제로 여성들은 섹스를 하고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지만, 자궁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 볼 기회를 갖지 못한다. 자궁 관련 질환을 가진 여성들조차 산부인과에서 종양의 사이즈와 수술을 권유하는 이야기 외에는 별다른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 어떤 여성들은 생리를 원하지 않아도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월례 행사로 여긴다. 여고생들은 오히려 무월경이 되면 좋아하기도 한다. 한달에 한번 맞이하는 이 기간이 꼭 그렇게 귀찮고 부담스러워야 할까?

 

 

한 달에 거의 일주일, 1년 중 3개월에 해당되는 기간 동안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는 여성들, 자녀를 몇 명 낳지 않는 요즘 여성들, 심지어는 독신이거나 출가한 여성들조차 매달 수정을 기다리는 난자를 만들어내고, 예비 엄마로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며 살아야 하는 일이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불합리한 것도 같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의 몸은 매달 아이를 낳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고, 수정이 되지 않으면 점막이 떨어져나와 생리혈로 배출되고, 다시 수정이 되도록 준비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니 말이다.

조금 유치하게 말하자면, 매달 남자 만나려고 설레고 들뜨다가, 수정이 되지 않으면 좌절감을 느끼며 생리를 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과정에서 호르몬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기분이 들쑥날쑥하고 몸의 리듬도 통제가 안되곤 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생리주기별로 나타나는 여성몸의 변화, 그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물학적 여성에서 영성적 여성으로

 

생리와 배란 사이의 기간을 ‘난포기’라 부르는데, 이 시기에 여성의 몸에서는 난자가 만들어지고 자궁벽에서 면역세포들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난자를 만들어내는 리듬은 감정과 에너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무언가를 시작하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이 생겨난다. 몸에서는 배란기가 가까워질수록 난포자극 호르몬(FSH)과 황체자극 호르몬(LH)의 양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배란기’가 되면 두 호르몬의 양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에스트로겐의 분비 역시 최고조에 이른다. 이 시기의 여성은 다른 기간보다 여성적이며 성적 매력이 넘치는 상태가 된다. 다시 말해 이성을 유혹하기에 최상의 상태가 된다. 감정적으로도 가장 만족도가 높아지는 시기여서 웬만한 일에는 화도 잘 안 내고 긍정적이 된다.

그러다가 배란 후 수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에스트로겐(estrogen)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양이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를 ‘황체기’라 부른다. 황체기는 여성 스스로가 내면의 문으로 들어가 무의식적인 자아와 만나는 때이므로 내향적이고 사색적이 된다. 수정을 위해 준비되었던 자궁내막이 비후해진 상태로, 몸이 묵직하고 무거워지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감정적으로 좌절감과 우울감이 찾아든다. 마치, 실연이라도 당한 사람처럼 뭔가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듯 피해의식이 발동한다. 생리기가 다가올수록 몸에서는 한 달 동안 쌓여 있던 노폐물과 독소들이 배출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복통이나 요통, 유방통을 크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평소보다 훨씬 예민해지기 때문에 사랑과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한다. 피부 상태는 건조해지고 체온은 올라가며 식욕이 늘거나 욕구불만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감정 변화와 무거운 리듬은 ‘생리기’ 동안 계속된다. 배란기의 생기발랄함은 어디론가숨어버리고, 기분이 처지면서 평소보다 깊이 자기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생리기간 동안 여성은 사회적인 소통보다는 내면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마치 밀물이 들어오는 것과 같이 에너지의 흐름이 안으로 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리듬을 활용하면 내면 깊이 자리 잡은 여성적 자의식과 만나게 되고, 여성적 자아로부터 영감을 얻거나 자신의 잠재적인 능력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생리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마치 어둠의 장막이 걷히고 새벽이 밝아오듯이 긴 터널을 지나온 기분이 들면서 몸과 마음이 서서히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감정 변화가 심하고 때론 변덕스럽기까지 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매달 생리 주기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널뛰기를 하듯 변화무쌍하기 때문인데, 에스트로겐이 충분히 분비될 때는 여성들이 섹시해 보이면서 긍정적이고 포용적이 되는 반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상승하고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떨어지는 생리 전에는 까탈스러워지고, 괜히 별 일 아닌데도 신경질을 낸다. 아무리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여성이라도, 매달 호르몬의 주기를 거슬러 살긴 어렵다. 오히려 그 변화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내면의 자아에 눈뜨는 신비로운 시기

인디언 여성들은 매달 찾아오는 이 기간을 내면의 자아에 눈뜨는 신비로운 시기로 여겨, 자기 속으로 깊이 침잠할 수 있도록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자연으로서의 생물학적 몸의 리듬을 이해하고 보다 영성적인 자아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남성은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여성만의 신비로움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현대 여성은 달의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몸의 신비에 귀 기울일 여유를 잃어버렸다. 몸과의 대화보다는 진통제와 피임약을 더 친근하게 생각한다. 그녀들은 대개 생리 주기에 대해 친한 동성친구 외에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알려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생리기간 동안 혼자 움츠려들어 있거나 외부와의 소통을 닫는 경험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 시기를 보다 창조적인 시기로 보내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는 없었을 것이다.

인디언 여성들처럼, 생리주기를 자신만의 특별한 시기로 즐기고 싶다면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는 자신만의 리듬을 찾자. 한 달중 일주일은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동안 몸과 마음에서 버려야 할 것들은 생리혈과 함께 배출을 시키고, 새로운 피가 만들어지듯, 나의 일상 속에서 새로 시작해야 할 일이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들과 만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생리기간에 피할 음식과 필요한 음식

생리 기간에는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우선, 몸을 냉하게 하는 음식이나 재료는 피하는 게 좋다. 찬 음료수나 밀가루음식,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돼지고기, 커피 등은 몸을 냉하게 한다. 평소에 커피를 즐겨 마시더라도, 생리 기간만큼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계피차, 쑥차, 회향차 등을 마셔보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과 혈액 순환을 돕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진피, 정신을 안정시켜서 두통을 없애주고 기를 내려주는 국화를 넣어 차를 끓여보자. 생리 전 식욕이 항진되는 것을 조절해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 생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와준다.

생리를 하는 동안에는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지친다는 여성들이 있다. 기(氣)가 허(虛)하고 어혈(瘀血)이 많아 생리혈로 덩어리가 많이 섞여 나오거나 극심한 통증과 부종(붓는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이 주로 그러하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들어 있는 콩과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으로 떡을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생리 때마다 조금씩 쪄서 먹으면 좋다.

생리로 인해 빠져나간 피를 보충해주기 위해, 당귀와 천궁을 차로 달여 마셔도 좋다. 당귀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피를 만들어주고, 천궁은 어혈을 풀어주면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대추와 생강을 넣어 물을 10배 정도 부어 은은하게 마시면 좋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블루베리와 자양강장 기능이 탁월한 구기자도 좋다.

 

 

생리를 정상적으로 하는가의 여부는 여성의 건강을 체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이다. 생리 주기와 기간이 불규칙하거나, 갑작스럽게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일어날 경우, 질 주변이 가렵거나 평소보다 분비물의 양이 늘어나고 악취가 난다면 자궁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염의 경우에는 골반통이나 극심한 하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종양의 크기가 커질 때까지는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진단해볼 수 있지만, 대부분 병원에 가서 검사받는 상황이 여성들에게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적절한 섭생법과 자가진단으로 건강한 자궁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생리기간은 여성들에게 자연의 지혜와 만나는 시기이자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볼 중요한 기회임을 즐겨보자.

 

[비건클래스] 블루베리 팬케이크

 

[팬케이크 반죽 ]

바나나

치아씨드 1 Ts(다른 견과류로 대체 가능)

코코넛 밀크 1 Cup(다른 비건 밀크로 대체 가능)

눌린귀리 1 Cup

소금 약간

[시럽]

블루베리 1 Cup

조청 1 Ts

오일 1 ts

시나몬 파우더 1 ts

설탕 1 ts

[토핑]

딸기, 식용꽃, 애플민트,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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